드디어 깨어난 LG 타선, 남은건 '김현수-문보경 부활'[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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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타선이 드디어 긴 잠에서 깨어났다.
문보경은 올해 LG 타율 0.301 OPS(출루율+장타율) 0.879 22홈런 10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보경과 김현수에 대해 "모든 선수가 다 잘하면 좋겠지만 포스트시즌 1~2경기는 못 할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해줬으면 좋겠다. PS에서는 4명만 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3차전부터는 (김)현수와 (문)보경이가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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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타선이 드디어 긴 잠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아직 침묵하고 있는 선수도 있다. 바로 김현수(36)와 문보경(24)이다.
LG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2차전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전적 1승1패 동률을 이뤘다.
1차전 패배로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했던 LG.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2회와 3회 황재균에 1타점 적시타, 강백호에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LG는 타선의 힘으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특유의 발야구를 앞세워 kt wiz 배터리를 흔들었고 적재적소에서 나온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말 박동원의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와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로 4-2로 격차를 벌렸고 6회말에는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kt wiz 좌익수 김민혁의 실책으로 대거 3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준PO 1차전에 비하면 훨씬 더 원활한 공격력이었다. LG는 이날 1차전보다 두 배 더 많은 10안타를 터트렸다. 선발로 출전한 9명 중 7명이 안타를 신고하는 등 대부분의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단, 문보경과 김현수의 침묵은 고민이다. 두 선수는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문보경의 이번 준PO 성적은 8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김현수는 8타수 무안타다.
문보경은 올해 LG 타율 0.301 OPS(출루율+장타율) 0.879 22홈런 10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장타 생산이 급증하면서 후반기부터 4번타자로 낙점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는 전성기와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올 시즌 타율 0.294 OPS 0.775 8홈런 69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문보경과 김현수는 준PO 두 경기에서 타순의 핵심인 4번과 6번으로 출전했다. 실제로 두 선수에게 몇 차례 득점권 기회도 왔다. 이날 경기에서도 문보경은 3회 2사 2루, 6회 2사 3루, 8회 2사 1,2루 총 3번의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다. 결과는 모두 범타. 김현수도 5회 2사 2,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보경과 김현수에 대해 "모든 선수가 다 잘하면 좋겠지만 포스트시즌 1~2경기는 못 할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해줬으면 좋겠다. PS에서는 4명만 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3차전부터는 (김)현수와 (문)보경이가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과연 두 선수는 3차전부터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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