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심장 엔진 국산 개발 성공…500개 핵심부품 국산화로 수출 확대 청신호

정충신 기자 2024. 9. 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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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명품무기 K9 자주포의 심장인 엔진 국내 개발에 성공해 수출시장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방사청은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해 국비 228억 원 등 총 321억 원을 투자해 3년 만에 약 500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양산에 성공했다"며 "국산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향상되고 독자적인 수출능력도 갖춰 앞으로 K9 자주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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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3년 만에 결실
민관 공동 320억원 투자…“K-방산 해외진출 이끈다”
국산 개발에 성공한 K9 자주포 새 엔진 형상. 방위사업청 제공

국산 명품무기 K9 자주포의 심장인 엔진 국내 개발에 성공해 수출시장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은 STX 엔진과 함께 27일 STX 엔진 창원공장에서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석종건 방사청장과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이상수 STX 엔진 대표,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6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산 개발에 성공한 K9 자주포 핵심부품 ‘엔진제어장치’. 방위사업청 제공

방사청과 산업부는 지난 2020년 9월 방산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사청은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해 국비 228억 원 등 총 321억 원을 투자해 3년 만에 약 500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양산에 성공했다"며 "국산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향상되고 독자적인 수출능력도 갖춰 앞으로 K9 자주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산 개발에 성공한 K9 핵심부품 ‘크랭크케이스’. 방위사업청 제공

국산화에 성공한 K9 엔진은 1000마력급 엔진으로 엔진제어장치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STX엔진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보,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했다.

약 500개 국산 부품에는 엔진제어장치, 서보모터, 연료분사조절밸브, 크랭크케이스, 피스톤, 커넥팅로드 등이 포함됐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산업부와 협력을 통해 K9 자주포의 심장인 엔진까지 국산화함으로써, K9 자주포가 진정한 우리나라의 명품 무기로 거듭나게 되었다"며 "이번 사업 성공을 계기로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산 개발에 성공한 K9 핵심 부품 ‘피스톤’. 방위사업청 제공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수출 경쟁에서 K-방산이 앞으로도 계속 질주하기 위해서는 방산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방산 소부장의 핵심 기술확보를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항공엔진 등 차세대 핵심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국방반도체 등 5대 첨단 방산분야 60개 핵심 소부장 기술 확보에도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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