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지난 3일, 김건희 여사가 방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24일 카카오맵에 따르면 김 여사가 계엄 선포 당일 방문했다는 의혹이 나온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성형외과에는 별점 1점과 누리꾼들의 항의성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성형외과가 처음부터 '김건희 맞춤 진료'를 위해 개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더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대통령 자문의?
지난해 8월 개업한 해당 병원의 원장은 박동만 성형외과 전문의로 알려졌습니다.
2024년 12월 25일 JTBC 뉴스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가 12·3 내란 당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소재의 성형외과를 두고 한 여권 관계자가 "새로 개업한 이유가 김 여사를 진료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었다.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은 의사가 많아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실제 박 원장은 자신의 개인 SNS에 윤석열 대통령 이름이 적힌 개업 축하 화환과 대통령실 문양을 넣은 명함 등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박 원장은 지난 2022년 7월 윤 대통령의 자문의로 임명됐는데, 당시에도 안면 거상 수술과 리프팅 시술 등 미용 목적의 수술을 주로 하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되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습니다.
박 원장은 지난해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한 윤 대통령 내외의 프랑스 파리 방문과 지난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5박 7일간 진행된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엄 당일 성형외과 방문 주장
최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김건희 씨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오후 6시 25분부터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장 의원은 “김건희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신사역 4번 출구에 있는 ‘○○○ 성형외과’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5층에 있는 성형외과로 올라갔다. 이후 경호처 직원 5명이 와서 병원 출입 차량 명부를 가져갔다고 한다”라고 구체적인 정황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부를 수 있었는데 직접 병원을 찾아간 것은 비상 계엄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이라며 "업계 종사자들은 이 정도 시간이면 프로포폴 등 다른 불법적 약물 투여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해당 성형외과에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별점 최하점인 1점은 주며 “김건희 여사가 인정한 계엄 맛집”, “3시간 동안 무슨 시술을 했는지 궁금하다”, “세금으로 성형하고 돌아다닌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면거상술 전문?
한편 해당 병원이 주력한 것으로 추측되는 안면거상술은 절개를 통해 안면의 늘어진 피부와 주름을 개선하는 수술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범위가 결정되는데, 주로 측두부 헤어라인과 구레나룻의 헤어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하고 조직을 박리하여 늘어진 피부와 근육을 당겨 고정한 뒤 봉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안면거상술은 전신마취 후 시행하며 소요 시간은 3시간으로 예상되나 수술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통상 수술 후 1~2주 후에는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만 조직이 안정화되고 완전 회복하는 데에는 최소 한 달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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