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5세대 실손보험 시대…기존 계약과 유·불리 따져봐야
다음달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이 5세대로 개편된다. 실손보험은 몇 년마다 제도가 바뀌다 보니 가입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예전 보험이 더 좋다는 인식이 여전히 있지만,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것만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비급여 구조조정’이다. 기존에는 의료 행위의 경중과 관계없이 보상 비율이 비슷했지만, 5세대부터는 비급여 보상 체계가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뉘어 이전보다 세분화된다.
치료가 필수적인 중증 질환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의 보장이 유지된다. 도수 치료, 영양제 주사처럼 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비중증 비급여 치료는 자기부담금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비급여 치료가 잦은 가입자는 불리해질 수 있지만, 병원 이용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의료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가입 시점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2013년 4월 이전 가입자는 자기부담금이 없거나 낮은 경우가 많다. 보험료 인상 폭을 감당할 수 있다면 비급여 치료 이용 정도를 점검한 뒤 전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보장 측면에서는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때가 많다.
2013년 4월 이후 가입자는 15년마다 재가입해야 한다. 재가입 시점이 가까워졌다면 5세대 시행 전 4세대로 전환하거나 2026년 4월 이후 5세대로 갈아타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병원 이용이 거의 없다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5세대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용민 토스인슈어런스 직영사업단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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