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창민 감독, 눈물 맺힌 '중환자실 사진'...부친 "억울함 때문에"

박다영 기자 2026. 4.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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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입원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에는 사건 당일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된 후 김창민 감독의 사진이 공개됐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김 감독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11월7일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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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입원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JTBC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입원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에는 사건 당일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된 후 김창민 감독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김 감독의 눈두덩이와 콧등, 관자놀이에는 검붉은 멍자국이 보인다. 귀 안쪽에는 피가 고여있다.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다.

해당 사진은 급히 병원을 간 김 감독의 아버지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의 아버지는 "억울함이지 않겠나. 고통은 알겠나, 의식이 없는데. 자식 걱정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원천적으로 재조사를 해서 이 억울한 죽음을 밝혀줬으면 좋겠다"며 "폭행 영상에 나오는 6명 전부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덧붙였다.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입원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JTBC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20일 오전 1시 10분쯤 구리시 수택동의 한 식당에서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술을 마시던 일행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을 일으키면서 의식불명에 빠졌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김 감독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11월7일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

김 감독은 돈가스를 먹고 싶다는 발달장애 아들을 위해 새벽 시간 음식점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 일행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1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 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의자들의 주거가 일정하다는 등의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유가족들은 김 감독을 죽게 만든 피의자들이 버젓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불안과 함께 공개적으로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지난달 힙합곡을 발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1985년생으로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그 누구의 딸'(2016)을 비롯해 '구의역 3번 출구'(2019) 등을 연출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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