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억 조회수” 美 국방부가 공개한 UFO 자료…폭발적 반응 얻은 영상 보니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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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미 중부사령부 작전 구역 내에서 활동 중이던 미국 군사 플랫폼에 탑재된 적외선 센서로 찍힌 영상. 미국 국방부 PERSUE 사이트 캡처

“숨겨진 UFO 파일을 공개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미 국방부가 수십 년간 비밀로 분류됐던 UFO·UAP 자료를 대거 공개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 8일 UAP(미확인 이상현상) 관련 공식 공개 사이트 ‘PURSUE(Presidential Unsealing and Reporting System for UAP Encounters)’를 개설하고 1차 자료를 공개했다. 이어 22일에는 추가 영상과 문건을 포함한 2차 자료도 공개했다.

미 국방부가 UFO·UAP 관련 자료를 공식 사이트를 통해 대규모 공개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공개 이후 사이트 조회 수는 10억회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개 자료에는 1940~1950년대 기록부터 최근 미군이 촬영한 영상까지 포함됐다. 문서 용량만 70MB가 넘고 영상 파일은 5GB 이상에 달한다. 자료에는 공중뿐 아니라 우주·해상·지상에서 수집된 미확인 현상 기록도 담겼다.

2021년 시리아 상공에서 포착된 ‘미확인 이상현상’(UAP). 미국 국방부 PERSUE 사이트 캡처

특히 공개된 일부 영상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19년 중동 지역에서 적외선 센서로 촬영된 영상에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2022년 이란 인근 해상에서는 여러 개의 미확인 물체가 편대를 이루며 비행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2021년 시리아 상공에서는 순간적으로 급가속한 뒤 사라지는 물체가 기록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국 에너지부 산하 판텍스 핵무기 시설 관련 UFO 보고서, 냉전 시절 소련의 UFO 정보 활동 문건, NASA 우주 임무 중 녹음된 오디오 파일 등이 함께 공개됐다.

국방부는 “이번 자료는 아직 정부 차원의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미해결 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아 현상의 정체를 단정할 수 없으며 민간 연구자와 시민들의 분석·제보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기밀 뒤에 숨겨져 있던 파일들이 오랫동안 수많은 추측을 낳았다”며 “이제 미국 국민이 직접 볼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례 없는 투명성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 국방부 산하 전방위 이상현상 해결국(AARO)은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공개된 수천 건의 자료 가운데 외계 생명체나 외계 기술의 존재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미국 사회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UFO 관련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공개 영상 분석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드디어 UFO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주장까지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논란에 불을 붙였다. 그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수갑을 찬 회색 외계인이 군 관계자들에게 끌려가는 AI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에는 붉은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도 함께 등장했다.

이를 두고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이란 문제와 고물가·고유가 이슈로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하자 UFO 이슈로 관심을 돌리려 한다는 것이다.

AARO 초대 국장을 지낸 숀 커크패트릭은 AP통신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약속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대중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정치적 이벤트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러시아와의 우주·군사 경쟁 속에서 자국의 감시 능력과 정보력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본다. 실제 공개 자료 상당수는 첨단 군사 센서와 정찰 체계가 포착한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 UFO 존재가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정체를 특정하지 못한 채 “설명이 어려운 현상”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수십 년간 음모론처럼 여겨졌던 UFO 문건을 미국 정부가 직접 공개하기 시작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전 세계적인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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