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헤즈볼라 전면전 상황”…국제사회 만류에도 ‘지상전 준비’
[앵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레바논 정부가 현 상황을 전면전이라고 규정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스라엘은 완료해야 할 추가 임무가 있다며 지상전 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습에 도시 곳곳이 초토화됐습니다.
공습이 멈춘 사이, 무너진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작업이 벌어집니다.
[모하메드 사브라/지역 민방위대원 : "이곳에서 실종자는 5명 정도이며, 시신 수습을 위한 수색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현지 시각 26일 하루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전역에서 90여 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로 레바논에서 천6백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중 절반이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최근 열흘 사이에 숨졌습니다.
피란민 규모만 최대 50만 명에 달하면서 레바논 정부는 현 상황을 전면전으로 규정하는 모습입니다.
[피라스 아비아드/레바논 보건장관 :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분별한 공격은 무고한 민간인, 여성, 어린이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포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입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며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 주변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강대강 대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11개 국과 유럽연합은 공동 성명을 내고 서방국가들이 제시한 21일간 휴전 협상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북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완료해야 할 추가 임무들이 있다며 국경 부대를 동원해 레바논에서의 지상전 모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까지도 레바논에서의 지상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양측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정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위해 연 3조3천억 투입”
- 한일 ‘7광구 대면 협의’ 39년 만에 오늘 개최
- ‘딥페이크 성 착취물’ 보거나 갖고 있으면 처벌된다
- 배트맨, 슈퍼히어로 최초 헐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올라 [현장영상]
- 대낮 날벼락…브라질 주택가 덮친 비행선 [잇슈 SNS]
- 조수석 창문 열리더니 비닐봉지 ‘휙휙’…다가간 미화원 [잇슈 키워드]
- 한밤 도심서 길가던 10대 여성 피습…‘묻지마 살인’ 가능성
- “맨 우측 차로서 유턴?”…‘중국 운전면허’ 허용할까 [잇슈 키워드]
- [영상] 류현진은 흉내내고 강민호는 개그하고…슬기로운 노병생활
- “번개맨 같았다”…폭우 속 강남대로 질주한 470번 버스 기사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