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폭격 맞은 핵시설 사찰 불가"…IAEA 협력 중단

이란이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사찰이 가능한 곳은 정상 가동 중인 2곳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란이 공습으로 타격을 입은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사찰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란 협상대표는 현재 사찰이 가능한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인 2곳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은 IAEA와의 협력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미·이란 간 협상은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사찰 가능한 곳은 2곳뿐"

이란 협상대표는 현재 IAEA 사찰이 가능한 시설이 기존에 정상 가동 중이던 '부셰르 원전'과 '테헤란 연구용 원자로' 두 곳뿐이라고 밝혔다. 공습으로 물리적 피해를 입은 시설들은 사찰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핵 투명성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공습 후 IAEA 협력 전면 중단

이란 의회는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핵시설이 타격을 입자 IAEA와의 협력을 전면 중단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이후 국제사회의 이란 핵 프로그램 감시는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였다. 이는 중동 정세의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이란 협상, 호르무즈 놓고 진통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견이 큰 상황이다.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군 등이 핵심 쟁점이다. 다음 회담은 7월 9일 이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사찰 거부로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 미·이란 협상의 향방에 따라 중동 정세는 다시 요동칠 수 있어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