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사흘 뒤 맨유 원정…손흥민, 토트넘 반등 이끌까
김민재의 뮌헨,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 상대로 설욕 도전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까.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다.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했던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대항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토트넘이 2020-2021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유로파리그에 복귀하는 가운데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해 팀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가라바흐는 지난 시즌 아제르바이잔 국내 컵 대회 우승팀으로, UCL 플레이오프(PO)에서 고배를 마셔 유로파리그에서 경쟁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가라바흐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골 맛을 본 상대다.
2015-2016시즌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라바흐를 상대로 토트넘 데뷔 골을 포함한 멀티 골로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고, 이후 10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주장 완장까지 찼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꿈을 드러낸 만큼, 손흥민의 한 방이 기대된다.
시즌 초반 리그 2승 1무 2패로 기세가 주춤한 토트넘이 가라바흐를 상대로 쾌승을 거둔다면 분위기도 한껏 끌어 올릴 수 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를 치르고 사흘 뒤인 30일 오전 0시 30분에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브렌트퍼드전에서 연패를 끊은 10위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거둬 순위를 끌어 올리고자 한다.
손흥민은 리그 3호 골을 노린다.
올 시즌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마수걸이포를 포함해 2골을 넣은 손흥민은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도움 2개를 올려 리그 3경기, 공식전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생산을 재개했다.
손흥민은 역대 맨유전 18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 오전 4시 스타드 렌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이 이 경기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게 된다.
리그1 개막골, 2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연속 골을 넣고, 매 경기 현란한 드리블과 예리한 패스 등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각종 축구 통계 매체로부터 준수한 평점을 받고 있지만, PSG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선발과 교체 멤버를 오가고 있다.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뛰는 황희찬은 최근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울버햄프턴은 29일 리버풀과 EP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맞붙는데, 황희찬이 선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황희찬은 1∼2라운드에서는 선발 출전했으나 3∼4라운드에서는 후반전 교체로 투입됐다.
출전 시간 역시 1라운드 풀타임 이후 59분, 30분, 19분으로 점점 줄었다.
급기야 지난 5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 3도움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던 황희찬은 올 시즌 EPL 4경기, 리그컵 2경기 등 6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황희찬은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득점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민재의 소속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과 맞붙는다.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의 기세에 눌려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한 뮌헨은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로 '독일 최강'의 면모를 되찾아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리그 4경기, UCL 1경기 등 공식전 5경기에서 무려 25골을 몰아치며 상대 골문을 폭격하고 있다. 실점은 5개에 불과하다.
김민재는 콩파니 체제의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방의 안정을 책임졌다.
4라운드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브레멘을 슈팅 0개로 꽁꽁 묶는 활약으로 리그 베스트 11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던 2022-2023시즌 '철기둥'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자신감을 회복한 김민재가 리그 4경기 13골로 만만찮은 공격력을 뽐내는 레버쿠젠을 상대로도 단단한 수비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코리안 듀오' 이재성과 홍현석의 소속팀 마인츠는 28일 하이덴하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재성은 직전 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홍현석은 이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 과정에 관여해 '분데스리가 데뷔 도움'을 기록한 듯했으나 이후 기록이 정정되면서 도움이 취소됐다.
아쉬운 만큼 분데스리가 데뷔 공격포인트에 대한 의욕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홍현석은 하이덴하임전에서 득점포로 팀의 2연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직전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 데뷔 골을 터뜨린 정우영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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