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만 4만%? “감방 다녀오니 1000억 자산가”…어떤 주식인가 봤더니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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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주가가 400만 원을 훌쩍 넘어서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비싼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3월 8530원까지 내려앉았던 주가가 6년 만에 5만3700% 넘게 치솟은 것이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6년 전만 해도 8000원대에 머물렀다.

글쓴이 A씨는 2020년 3월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전세자금 2억6100만원으로 효성중공업 주식 3만주를 주당 8530원에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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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 사진 제공=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 주가가 400만 원을 훌쩍 넘어서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비싼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3월 8530원까지 내려앉았던 주가가 6년 만에 5만3700% 넘게 치솟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6년 전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전 재산 3억 원가량을 효성중공업에 투자했다는 한 투자자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전날 장중 한때 464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1시 7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45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6년 전만 해도 8000원대에 머물렀다. 2020년 3월 8530원까지 내려앉았던 주가는 이후 차츰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초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지난해 12월 170만원대였던 주가는 불과 석 달 만에 300만원 선을 넘겼고 지난달에만 59.28% 급등했다.

주가가 폭등하자 온라인상에서는 한 투자자의 사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방 가기 전에 주식 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2020년 3월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전세자금 2억6100만원으로 효성중공업 주식 3만주를 주당 8530원에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만기 출소한 뒤 뒤늦게 주식 계좌를 확인했고 총 평가금액이 1052억1000만원으로 불어나 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수익률은 4만228%, 평가 손익은 1049억4900만원에 달했다. 그는 “교도소에 안 갔으면 1만원대에 팔았을 것 같은데 오히려 교도소에 간 게 신의 한 수였는지, 어이가 없다”며 “어이없는 금액이라 뭐부터 해야할 지 감이 안 온다”고 적었다.

다만 해당 사연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가 주식을 매입했다고 주장한 당시 하루 거래량은 35만549주였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하루 전체 거래량의 10% 수준인 3만주를 한 번에 매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효성중공업 주가 급등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전력기기 수요 폭증이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반도체와 서버를 대규모로 가동해야 해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 24시간 전력 공급이 끊기면 안 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변압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력기기 업황을 반도체에 이은 또 다른 ‘공급 부족 사이클’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맞물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주와 실적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실적도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5조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북미 매출만 1조원을 넘겼고 수주 잔액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172억원, 영업이익은 2876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75.1%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보다 효성이 1년 반 앞서가는 이유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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