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전면 비공개훈련...멕시코전 관전포인트
CB 김태현, MF 배준호 훈련 합류 '홍명보호 완전체'
멕시코 중앙수비 몬테스, 한국전 결장
[앵커]
우리 시간으로 모레로 다가왔습니다.
홍명보호는 전면 비공개 훈련으로 멕시코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멕시코전 전망해보겠습니다.
김동민 기자.
오늘 훈련은 완전히 비공개로 했네요.
멕시코도 완전 비공개 훈련으로 진행했는데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납니다.
[기자]
네, 멕시코도 어제는 비공개 훈련으로 우리와의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보통 15분간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하는데, 어제는 처음부터 미디어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표팀도 오늘 완전히 비공개로 멕시코전에 대비해 전술을 가다듬었습니다.
대표팀은 센터백 김태현과 미드필더 배준호가 훈련에 합류하며 부상자가 1명도 없는 완전체로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상자 없이 경기를 준비하는 것도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거기에 멕시코가 우리 대표팀의 김민재와 비유되는 센터백 몬테스가 퇴장에 따른 징계로 우리나라와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는 것도 호재입니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한다면 체코전에 이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멕시코를 이기면 거의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데요,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멕시코가 앞서 있다고 봐야죠?
[기자]
지난번 체코와의 경기는 '대한민국의 스피드가 체코의 키를 이겼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트피스는 어쩔 수 없이 허용했지만, 쉬크나 슐츠의 2선 공격을 잘 막아냈는데, 미드필더 황인범과 백승호, 그리고 부지런한 이재성 선수가 쉬크와 슐츠의 슈팅을 단 하나로 막아냈습니다.
체코 감독이 쉬크와 슐츠를 교체한 뒤에 수비에 부담을 던 황인범이 전방으로 더 올라가면서 두 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대표팀은 체코 뒷공간을 보고 롱볼로 1대 1 싸움을 붙이면서 체코 선수들의 체력을 고갈시켰는데 멕시코전에서는 그 전술이 잘 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남아공을 상대한 멕시코는 속도가 빠르고, 우리처럼 측면과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데 능한 팀이기 때문입니다.
또 압박의 강도도 체코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체코도 우리를 어느 정도 압박했지만 강하게 압박하지는 않고, 멕시코는 남아공을 최전방부터 아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때문에 멕시코전에서는 누가 탈압박을 잘 하느냐에 따라 경기 주도권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렇고, 멕시코도 다소 공격적인 스리백이기 때문입니다.
멕시코는 공격 숫자를 많게는 5명이나 6명까지 두고 공격합니다.
바로 그 때문에 남아공전에서 멕시코가 필드 플레이어가 10대 8로 앞선 상황에서도 역습을 허용했고, 결국 돌파를 막다가 몬테스가 퇴장당했습니다.
멕시코가 경기를 앞선 상황에서도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그 부분이 멕시코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탈압박을 잘한다면 한 번의 패스로 아주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멕시코전 승리의 관건은, 수비 라인을 잘 깨는 손흥민과 탈압박을 잘하는 이강인, 그리고 송곳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 황인범, 이 세 선수의 발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체코전에서 초우팔을 막기 위해 왼쪽 윙에 이태석이 기용했다면 멕시코전에서는 맞불 전략으로 이태석 대신 공격적인 옌스를 투입하는 용병술도 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이번 대회,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이변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4년 전 월드컵과 달라진 축구의 흐름 같은 것도 있습니까?
[기자]
4년 전 월드컵 때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빌드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정력이다, 뭐 이런 트렌드가 강해진 것 같습니다.
카타르와 사우디, 뉴질랜드가 그런 축구를 보여줬습니다.
공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찾아오는 골 기회를 잘 살리면 좋은 결과를 만든다, 그런 축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고, 보다 정밀한 공격으로 원샷원킬의 공격력을 갖추자는 트렌드가 객관적인 전력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 팀들에게서 특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대회 초반입니다.
골 결정력을 비교하면 우리 대표팀이 체코전 기대 득점이 2.3골, 멕시코는 1.46골이었습니다.
나란히 두 골씩 넣었으니까 멕시코가 골결정력이 약간 더 높았다고 할 수 있지만 축구는 상대적입니다.
스피드로 높이의 체코를 이겼다면, 멕시코전은 스피드 대 스피드의 대결입니다.
강하게 압박하며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일 것이고, 결국 탈압박 능력에서 앞선 팀이 결과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대표팀이 차원이 다른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며 멕시코전에서 승점을 따내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김동민입니다.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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