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안·엔 강세에 1307.8원으로 ‘뚝’

최온정 기자 2024. 9. 30.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오면서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0.8원 내린 1307.8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3일(1304.8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 총리로 선출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이웃나라 통화인 원화가치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율, 올해 1월 1304원 이후 9개월만에 최저
1310.9원 개장… 장중 1303.5원까지 하락

30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오면서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최근 강세를 보이는 위안화와 엔화에 동조된 영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0.8원 내린 1307.8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3일(1304.8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10.9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27분쯤 1303.5원까지 내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해 1307원대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 총리로 선출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이웃나라 통화인 원화가치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평가했다. 시게루 신임 총리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상화(금리 인상) 노선을 지지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BOJ가 금리를 올리면 엔화의 투자매력도가 높아지면서 투자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추며 경기부양에 나선 영향도 있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중은행들이 모기지 금리를 중앙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보다 0.30%포인트 이상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경제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원화도 이에 동조화됐다.

다만 코스피가 이날 2.13%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헤즈몰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된 것도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이었다.

한편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8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6.90원)보다 2.90원 올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