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30만원 벌어도 행복한데 괜찮을까요?” 20대女 고백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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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 일하고 월 130만 원을 번다는 20대 여성이 "삶이 너무 여유롭고 행복하다"는 사연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평일 오전 대학병원에서 5시간 일하고 월 130만 원 받는다. 일한 지는 7년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렇다 보니 결혼 생각도 없고 130만원 벌어도 삶이 너무 여유롭고 행복하다. 진심으로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다"면서 "길게 일하기 싫은데 괜찮을까"라고 누리꾼의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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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3/16/ned/20230316111253204iexg.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하루 5시간 일하고 월 130만 원을 번다는 20대 여성이 "삶이 너무 여유롭고 행복하다"는 사연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130만원 벌어도 행복한데 이렇게 살아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평일 오전 대학병원에서 5시간 일하고 월 130만 원 받는다. 일한 지는 7년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부모님이 증여해주신 상가 아파트 15평에 거주하고 있어서, 월세는 따로 안내고 관리비 8만 원밖에 안 낸다"며 월 지출 내역과 자신의 일상을 상세히 전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월소득 130만 원 가운데 생활비로 30만 원을 쓰고, 주 1회 데이트 비용으로 15만 원, 휴대폰 요금 5만 원, 보험료 8만 원, 적금 60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비상금 10만 원은 저축한다고 한다.
그는 매일 오전 8시 출근해 오후 1시면 퇴근하는데, 퇴근 후 1시간 정도 산책 후 집 근처 도서관에서 2시간 가량 책을 읽고, 좋아하는 간식을 사 들고 오후 5시면 귀가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3/16/ned/20230316111254540ioac.jpg)
A씨는 "주말이면 등산을 가거나 애인 만나서 데이트를 한다"며 "사귄 지는 7년 됐는데 둘 다 비혼주의라 결혼 안 하고 연애만 하는 것으로 합의봤다"고 했다.
이어 "이렇다 보니 결혼 생각도 없고 130만원 벌어도 삶이 너무 여유롭고 행복하다. 진심으로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다"면서 "길게 일하기 싫은데 괜찮을까"라고 누리꾼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이 행복하면 그걸로 된 거 아니냐", "부러운 삶이다", "남 시선 신경쓰지 않는 게 진정한 행복"이라며 A씨를 응원했고, 일각에선 "집이 있으니까 130만 벌어도 행복한 거다", "나중에 몸이 아프거나 직장에서 퇴직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지금 돈 모아두지 않은 걸 후회할 것", "생활비 30만원이 현실 가능성이 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사회복지연구에 게재된 '청년층의 삶의 질과 사회의 질에 대한 인식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만 20∼34세 미혼 남녀 281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는데 동의한 여성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혼 경향과 저출산 등의 문제는 직업과 경제력을 가진 여성이 증가한 탓이라는 분석과 함께, 주거비 등 돈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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