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PK 방어' 발렌시아 골키퍼 "50유로 내기에서 승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EPA=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6/yonhap/20250406112512765wnhl.jpg)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경기 끝나고 주기로 했는데, 아직 못 받았네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페널티킥 선방을 합쳐 8개의 세이브를 달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발렌시아의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25)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페널티킥 내기'에서 승리한 사실을 공개했다.
발렌시아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4-2025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무승부의 기운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막판 '극장 결승 골'이 터져 2-1로 이겼다.
발렌시아가 레알 마드리드 홈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08년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3)는 이날 레알 베티스와 1-1로 비긴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67)와 승점 차가 4로 벌어지며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규리그 3연승을 내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를 따냈다면 바르셀로나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엇보다 전반 1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페널티킥 실축이 안타까웠다.
전반 10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지역에서 반칙을 따냈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키커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페널티킥에 앞서 발렌시아의 골키퍼 마마르다슈빌리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사진에 포착됐다.
![페널티킥 실축을 아쉬워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6/yonhap/20250406112512976seom.jpg)
곧바로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마마르다슈빌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오른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은 5번째다.
실점 위기를 넘긴 발렌시아는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크타르 디아카비의 헤더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5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동점 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발렌시아 골키퍼 마마르다슈빌리의 선방에 역전 골을 넣지 못했다.
마침내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우고 두로의 극적인 결승 골이 폭발하며 2-1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마마르다슈빌리는 취재진과 만나 페널티킥 직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나눴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내가 50유로(약 8만원)를 땄다"라며 "내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50유로 내기를 할 거냐고 물었더니 그가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내가 이겼다"라고 말했다.
마마르다슈빌리는 그러나 "돈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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