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65살이 통장에 '이정도' 있다면 아주 괜찮은 편입니다

65살이 되면 통장 잔액을 볼 때마다 불안해진다. 이제 월급으로 다시 채울 시간은 줄어드는데 앞으로 20년, 길면 30년을 더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노후에 5억은 있어야 한다, 10억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실제 노후에서는 총재산보다 집을 제외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과 매달 들어오는 연금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금성 자산 5,000만 원 이상

자가가 있고 큰 부채가 없다는 전제라면 5,000만 원의 현금성 자산은 중요한 안전망이 된다.

갑작스러운 병원비와 치과 치료, 자동차나 집 수리처럼 예상하지 못한 목돈이 필요할 때 자식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대응할 여지가 생긴다. 노후에는 높은 수익률보다 급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안정감이 된다.

금융자산 1억 원 이상 + 꾸준한 연금

생활비 대부분을 국민연금과 퇴직·개인연금 등으로 해결하면서 별도로 1억 원 정도의 금융자산이 있다면 노후의 완충장치가 생긴다. 예를 들어 한 달 생활비가 300만 원이고 연금 등으로 250만 원이 들어온다면 부족분은 50만 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1억 원은 이 부족분을 16년 넘게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물론 물가와 의료비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이므로 실제 계획에는 여유가 필요하다.

금융자산 2억 원 안팎 + 생활비 대부분을 충당하는 연금

자가주택이 있고 부채가 거의 없으며 매달 필요한 기본생활비 대부분을 연금으로 해결한다는 전제라면, 별도로 2억 원 안팎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65세는 상당한 완충력을 갖춘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돈을 매달 생활비로 전부 꺼내 쓰는 것이 아니라 의료·간병비와 집수리, 여행이나 예상하지 못한 지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65살 이후 정말 든든한 사람은 무조건 통장에 5억, 10억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생활은 연금으로 돌아가고 1~2억 원의 금융자산은 쉽게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가진 사람이다.

물론 "65세라면 2억이면 충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월 생활비와 연금액, 주거 형태, 부채, 건강 상태와 부양가족에 따라 필요한 노후자금은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남들의 통장 잔액과 비교하기보다 ‘월 생활비 - 매달 들어오는 연금·고정소득 = 매달 부족한 금액’부터 계산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65살 이후에는 얼마를 가지고 있느냐보다 그 돈을 거의 줄이지 않고도 매달 생활이 가능한가가 훨씬 중요한 노후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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