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은 무한 성장중···김택연 “가장 강한 투수가 9회에 올라가는 거니까, 강해져야죠”[스경X인터뷰]

초고속으로 성장해 정상을 찍고 슬럼프까지 겪었다. 이 모든 일이 데뷔 후 2년 만에 일어났다. 산전수전을 겪고 다시 마무리 투수로 돌아온 김택연(20)은 그만큼 더 단단해졌다.
김택연은 지난 25일 NC와의 경기에서 멀티 이닝을 책임졌다. 두산이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초 1사 상황에 등판해 연달아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냈다. 김택연의 시즌 8번째 세이브다.
김택연은 경기 후 후련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그동안 힘든 날도, 어려운 날도 많았는데 주변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라며 “NC와의 3연전 마지막 날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택연은 지난 14일 마무리 보직을 잠시 내려놨다. 5월 들어 실점이 많아진 탓이다. 지난해 6월 두산의 마무리 투수로 기용된 뒤 쉴 새 없이 달려온 김택연은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 SSG전에서 소방수로 복귀한 김택연은 보름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택연은 “올해는 작년보다 힘들다면 더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마인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는 ‘패기 있게 던지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어떤 생각으로 던졌는지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김택연은 이번 시즌 블론세이브 경기를 되돌아보며 “아픔이 있었기에 이후 경기를 더 잘 치러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누구나 굴곡은 있기에 그런 걸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택연은 프로의 세계가 서바이벌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 23일 NC전에서는 8회초 2사 2루 상황에 등판해 볼넷을 내어주자마자 최지강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택연은 “그땐 제 준비가 부족했다”라며 “가장 강한 투수가 제일 마지막에 올라가는 게 맞기 때문에 제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지강은 김택연의 경쟁 상대인 동시에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선배다. 김택연은 “지강이 형이 MBTI ‘T’다 보니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 준다”라며 “서로 안 될 때 도와주면서 의지했다”라고 말했다.
김택연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오답노트를 쓰며 연구한다. 그는 “직구 비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들었고 직구를 연속해서 던지다가 홈런을 맞은 게 후회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구위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더 자신 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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