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주의"...전세계 유일 한국인에게만 돈 요구하는 나라

전세계 유일 한국인에게만 돈 요구하는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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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일하게 한국인만 돈을 내야 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바로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를 악용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패스트 트랙 제도'입니다.

패스트 트랙 제도는 공항 입국 시 장시간 줄을 서야 해 불편함을 겪는 여행객들이 웃돈을 주고 일반인보다 빠르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필수는 아니며, 일부 승객들만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국가'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혜택이 아닌 강제로 판매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캄보디아의 '비자 급행료'입니다. 이 행태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사례인데요.

캄보디아의
비자급행료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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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관광비자(Type T)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비자는 캄보디아 공항에 도착하여 발급받을 수 있고, 수수료는 30달러로, 이 비자가 있으면 1개월 간 체류가 가능합니다.

즉, 캄보디아 입국 시 타국인들은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만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씨엠립 국제공항의 규모는 작은 편으로 입국 심사를 위해서는 1~2시간 가량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그래서 편의를 봐주는 비자 급행료 명목으로 1~5달러(한화 약 1,200원~6,000원) 정도의 금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로 돈을 낸 사람에게는 비자를 빨리 붙여 여권을 돌려주고, 잔돈이 없거나 이를 거부한 사람들에게는 여권을 가장 구석으로 미뤄 가장 늦게 비자를 주는 것입니다. 이는 돈을 낸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지 않은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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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의 관광객에게는 이러한 요구도 없고 빠르게 통과시켜주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들 나라에는 돈을 요구했을 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여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국인 대부분은 불만없이 비자 급행료를 지불해 필수적으로 내는 것으로 자리가 잡힌 것입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한국인에게만 받는다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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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습은 캄보디아 현지 교민들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캄보디아 공무원 중 한 사람은 "한국엔 '빨리빨리' 문화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여행사들은 빠른 수속을 위해 처음부터 급행료를 인원당 1~2달러 정도를 미리 걷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한국인에게만 비자 급행료를 요구하는 문화가 굳혀진 것이죠.

부당한 행위를
당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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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불합리한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트집 잡히지 않으려면, 입국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정확하게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 쯤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입국 카드, 세관신고서, 건강신고서 등을 주는데요. 이때 자세히 작성해야 하는 것이 바로 비자신청서입니다.

비자신청서에는 '여권용 사진' 1매를 부착해야 하며, 양식은 대부분 대문자 알파벳으로 작성해야 하고, 날짜는 일(dd)/월(mm)/년(yyyy) 순으로 적어야 합니다.

비자 신청 시 여권과 함께 비자신청서를 제출하는데, 여권을 돌려받은 후에는 자신의 여권에 사증이 제대로 찍혔는지, 어떠한 사증이 찍혔는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부당한 행위를
당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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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자신청서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거부하거나 고의로 늦게 돌려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 주 캄보디아 대사관에 연락해(e-mail: cambodia04@mofa.co.kr 또는 +855-23-211-900/3) 금액을 요구한 관리 이름과 직위를 말씀하시면 됩니다.

신고가 접수되면, 캄보디아 정부를 통해서 해당 관리를 처벌하도록 조치하게 됩니다. 한국인에게만 필수로 돈을 걷는 관행이 더이상 정착되지 않도록 올바른 대응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