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식량안보 위기 극복’ 대체식품 산업 공략 나선다
경주서 ‘BAFE’ 포럼 개최
기업인·전문가 등 170여명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논의
경상북도가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안보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속 가능한 대체식품 산업을 집중 공략한다.
경북도는 지난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대체식품 관련 기업인, 학계 전문가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대체식품산업 글로벌 포럼(BAFE)’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대체식품 사업화와 시장 진출, 스타트업 육성 등 산학연관이 협력해 대체식품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이날 주제 발표는 대체식품 글로벌 마케터로 활동하는 △헬렌(Hae Creative) 대표의 ‘대체식품을 활용한 사업화’발표를 시작으로 △황윤찬(에브리씽벗) 대표의 ‘대체식품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정지숙(대구한의대) 교수의 ‘대체식품과 메디푸드 시장’ △김정훈 인테이크 상무의 글로벌 시장 경쟁 전략을 위한 ‘대체식품 제품화 사례’ 순으로 이어졌다.
또 송경창 경북경제진흥원장을 좌장으로 도와 지역 대학, 4명의 주제발표자가 함께 대체식품 사업화 방안을 위한 분야별 아이디어 제시 및 전문가적 인사이트 공유 등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사례발표로 4D푸드 프린팅으로 CES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탑테이블의 유현주 대표는 ‘자동화 주방 모델 개발 및 사업화 방향’을 주제로 개인 맞춤형 영양 제공 신기술로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혁신 기술을 설명해 참석 기업들이 주목하게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4천760만 달러에 불과했던 국내 식물단백질 대체식품 시장이 점차 성장해 2026년에는 약 4.5배 증가한 2억1천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도는 지난해 대체식품 R&D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뷸러와 글로벌 대체식품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식품 소재 중심 대체식품 인프라 확충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대체식품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대체식품 대중화와 일반 소비자 인식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지난 5일 전국 최초 대한민국 푸드테크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체식품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수요자층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