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새콤달콤한 여름의 보약일까?
체질에 따라 달라지는 효능과 주의점
여름이 되면 과일 코너에서 빠지지 않는 과일, 자두.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신맛이 매력적이지만, 이 작고 진한 자줏빛 과일이 단지 맛만 있는 건 아닙니다.
예로부터 자두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도 활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자두가 좋은 건 아닙니다.
몸에 맞게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탈이 날 수도 있죠.
오늘은 자두의 효능, 성분, 체질별 주의사항까지 알차게 살펴보겠습니다.

자두, 오얏이라고도 부른다?
자두는 한자로 ‘이(李)’, 순우리말로는 ‘오얏’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씨 조선의 성씨 ‘이(李)’도 이 오얏나무에서 유래됐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자두는 벚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과일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지금처럼 크고 맛 좋은 품종은 주로 근대 이후 들어와 개량된 것들입니다.

자두에 들어있는 영양 성분식이섬유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자두를 말려 만든 '프룬(prune)'은 푸룬주스로도 많이 섭취합니다.

소르비톨
천연 당알코올로, 자두의 설사 효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배변을 돕기도 하지만 많이 섭취하면 사하제처럼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타민 C, 항산화 성분
피로 회복, 피부 건강,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아스파라긴산, 타닌
자두의 특유의 맛을 내는 성분으로, 약간의 떫은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두가 좋은 이유: 효능 정리
피로 회복과 갈증 해소
더운 여름철, 입이 마르고 기운이 빠질 때 자두는 갈증을 풀고 식욕을 돋워줍니다.
변비 개선
말린 자두(프룬)와 푸룬 주스는 식이섬유와 소르비톨의 효과로 배변을 원활하게 합니다.

기력 보충, 열을 내려주는 효과
몸에 열이 많고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자두가 기를 순환시켜주고 기운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변 이상 개선
자두 씨앗은 한방에서 이뇨제로도 쓰이며, 부종이나 몸이 무거운 사람에게 활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은 조심하세요
1. 몸이 찬 사람, 소음인 체질
자두는 성질이 서늘한 과일입니다.
몸이 찬 체질, 특히 소음인이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냉증이 있는 사람은 자두 섭취 후 손발이 더 차가워지거나 목소리가 가라앉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2. 과민성 대장, 설사 체질
자두 속 소르비톨은 장의 수분을 끌어들여 설사 유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가 자주 아프거나, 장이 민감한 분은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너무 많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는 씨앗
자두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시안화합물 성분이 소량 들어 있습니다.
씨를 깨물어 먹는 일은 절대 금물이며, 아이들이 실수로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자두 섭취 팁
자두는 껍질과 씨 주변이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기 꺼려지는 분은 칼로 도려내어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단단하고 꼭지가 마르지 않은 자두가 신선합니다.

껍질 색이 노란빛이 섞인 자두가 당도가 높은 편입니다.
냉장보관 시에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보관하면 쉽게 무르지 않습니다.
자두차, 슬러시, 잼, 케이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면 신맛을 줄이고 자두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자두는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여름철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과일이지만, 체질에 따라 섭취 방법을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몸이 찬 분들이 무심코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작은 과일 하나에도 깊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내 몸에 맞는 과일을 알고, 즐겁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