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면 우승’ 주인공 KIA vs ‘기적의 업셋’ 당사자 삼성… 가을야구 내일 운명의 5차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재회한 KIA와 삼성이 28일 광주에서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5차전 선발로 KIA는 에이스 양현종, 삼성은 3년차 이승현을 예고했다.
양현종이 올해 5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2차전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시리즈 역대 최고령(36세 7개월 22일) 국내 투수 선발승 기록을 3경기 만에 다시 갈아치울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11회) 우승팀인 KIA는 12번째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한 팀이 3승 1패로 앞선 경우는 17번 나왔는데 그중 16번은 결국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 16번 중 10번(62.5%)은 5차전에서 승부가 끝났다. KIA가 올해 우승하면 통산 한국시리즈 승률 100% 기록도 이어가게 된다.
5차전 선발로 KIA는 에이스 양현종, 삼성은 3년차 이승현을 예고했다. 둘 모두 왼손 투수다. 23일 2차전 선발로 나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은 내친김에 5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다. 정규시즌 중반까지 선발 투수로 활약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서둘러 시즌을 마쳤던 이승현은 가을야구 들어 처음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이승현은 우천으로 일시정지(서스펜디드) 선언이 나온 뒤 23일 재개된 1차전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오른손 투수 황동재와 이승현을 두고 고민하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결국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이승현은 삼성이 이번 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꺼낸 왼손 선발 카드이기도 하다. 다만 이승현은 일반적인 선발투수보다는 ‘오프너’에 가까운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코너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때부터 전력에서 이탈한 데다 에이스 원태인까지 4차전 선발 등판 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다. 여기에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도 구위 저하로 이번 가을 야구에 등판할 수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이 역전 우승에 성공하려면 베테랑 타자 강민호, 박병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프로 21년 차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강민호는 현재 시리즈 타율 0.154(13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번이 개인 네 번째 한국시리즈인 박병호도 3차전에서 시리즈 첫 안타를 솔로 홈런으로 장식한 이후 다시 침묵하며 양 팀 최저인 타율 0.067(15타수 1안타)에 머물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특수작전통’ 김영복도 러 입국…북한군, 조만간 전투 투입 가능성
- 한동훈 “대통령 개인에 반대하는 것 아냐…국힘은 이견을 존중”
- 1심 앞둔 이재명 “합법 가장한 ‘연성 친위 쿠데타’ 진행 중” 총공세
- 대통령실 “임신초기 유·사산 휴가 5일→10일…일·가정양립 우수 중기 세무조사 유예”
- 이스라엘, 이란 군사시설 20곳 타격… 바이든 “여기서 멈추길”
- SK이노 임원들,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출근한다…소통 강화 취지
- “2~3등급도 의대 쓴다” 수시지원 작년보다 26% 증가
- 잼버리 콘서트로 ‘상암 잔디’ 18% 훼손돼…복구 비용 2억4천만원
- 갑자기 아플 땐 대형병원으로? 병명 모를 땐 동네 응급실 찾으세요 [우리 동네 응급실]
- 한국-튀르키예, 세월 지나도 형제애는 남는다[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