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화가 이영란 첫 개인전…'자연이 주는 따뜻한 감성과 위로'

송태섭 기자 2026. 3. 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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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늘 만나는 자연을 주된 소재로 작업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영란 작가의 첫 개인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여년간 축적해 온 시선과 감성을 응축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자연을 매개로 한 내면의 서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작가는 산과 들, 바다와 꽃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형성된 감정의 결을 화면 위에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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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이영란 작, '모네의 아름다운 정원', 캔버스에 유채, 60x73cm.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일상에서 늘 만나는 자연을 주된 소재로 작업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영란 작가의 첫 개인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여년간 축적해 온 시선과 감성을 응축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자연을 매개로 한 내면의 서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작가는 산과 들, 바다와 꽃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형성된 감정의 결을 화면 위에 풀어낸다. 이는 단순한 풍경화라기보다, 자연을 통해 자신을 비추는 하나의 정서적 자화상에 가깝다.
이영란 작, '멋진 가을 하늘 아래' 캔버스에 유채, 60x73cm.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들녘의 노을, 만개한 정원, 바다와 맞닿은 유채꽃 길, 탐스럽게 익은 감귤 풍경 등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장면들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 평범한 자연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층위를 환기한다. 서양화(유화) 특유의 두터운 질감과 풍부한 색채는 계절의 공기와 빛의 온도를 시각적으로 체현하며,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생명력의 장(場)으로 확장한다.
이영란 작, '아름다운 날', 캔버스에 유채, 117x91cm.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모네의 아름다운 정원'은 정말 모네풍이다. 인상주의적 색채 감각을 바탕으로 모네처럼 빛의 흔들림과 물결의 리듬을 포착한다. 그리고 '멋진 가을 하늘 아래'는 황금빛 억새와 산 능선 너머로 번지는 노을을 통해 시간의 깊이를 드러내며, '아름다운 날'은 해바라기 밭과 여인의 뒷모습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자연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견인하는 에너지임을 드러낸다.

이영란 작가는 거창한 서사나 개념적 실험보다 자연 속에서 체득한 감정의 진정성에 무게를 둔다. 화려한 기교를 앞세우기보다 색채의 온기와 붓질의 리듬으로 관람객을 화면 안으로 끌어들이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정서적 쉼표를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이영란 작, '제주의 풍년', 캔버스에 유채, 60x73cm.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작가는 "힘들고 지친 순간마다 자연에서 위안을 얻어왔다"고 고백한다. 화면 곳곳에 스며 있는 따뜻한 색조와 안정된 구도가 작가의 고백에 설득력을 더 해주고 있다.

전시는 오는 8일까지.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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