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가 좋으시네" 민주당 김용민이 국힘 송석준 칭찬한 사연

김용욱 기자 2024. 10. 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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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글에 대한 문제 제기를 두고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부딪히기보다는 웅성거리며 웃음을 참다 터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법사위 서울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대학생들을 두고 '단순 시위 혐의로 전원 구속..다시 80년대 시대 독재 시절로'라고 페이스북에 쓴 글과 구속 영장이 기각된 PPT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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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국힘 송석준 회심의 이재명 페북 글 저격, 민주당 의원들은 웃음 참아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글에 대한 문제 제기를 두고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부딪히기보다는 웅성거리며 웃음을 참다 터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법사위 서울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대학생들을 두고 '단순 시위 혐의로 전원 구속..다시 80년대 시대 독재 시절로'라고 페이스북에 쓴 글과 구속 영장이 기각된 PPT를 제시했다.

이 글을 두고 송석준 의원은 “저게 지금도 아마 아직 올라와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서울서부지방법원장님, 한국 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되지 않았나? 그런데 이런 것에 대해 소위 우리 당 대표라는 분이 저런 것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마치 전원 구속이 확정된 것처럼 저거는 엄청난 선전선동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이 웃으면서 '영장을 청구했다는 건데' '구속영장 청구했을 때 (얘기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석준 의원이 “저런 거를 보시는 우리 법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자, 서영교 의원은 “(대학생 시위에) 구속 영장 치는 게 문제지”라고 말했다. 반면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구속이라고 돼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민주당 쪽에선 “(검찰이) 구속 영장 청구했다는 뜻이지”라는 반박이 다시 나왔다.

송석준 의원은 “저게 직원들이 실수로 올릴 수도 있다. 저게 그냥 지금까지도 저렇게 공인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다는 것은 이건 지나친 선전 선동을 넘어서 굉장히 위험한 것 아닌가? 서울고등법원장님 이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세요?”라고 물었다. 여기저기서 웃던 야당 의원들 반응은 굳이 저런 걸 질문하느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럼에도 송석준 의원은 “우리 판사님들 절대 정치권의 어떤 선전 선동 압력에 절대 굴하지 마시고 오로지 법리와 사실관계에 따라서 또 질질 끌지 마시고 신속하게 엄정 재판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울 때일수록 법원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나라를 안정시키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송석준 의원의 결연한 마무리 발언을 듣던 김용민 의원은 “마무리가 좋으시네. 멋있게 이 정권을 비판하는 걸로 마무리하시고”라고 웃으며 평가했다. 송석준 의원의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질타 현장의 생생한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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