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대박나더니 “아빠들 지갑 또 열리겠네”…마침내 한국 왔다

출처 : 르노

르노코리아가 야심 차게 선보인 순수 전기 SUV ‘세닉 E-Tech’의 국내 판매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5159만 원에서 5955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을 모두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는 4000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국내에 배정된 물량은 999대에 불과해 희소성을 바탕으로 한 한정판 효과가 기대된다.

가족 SUV를 넘어선 주행 감각, 세닉 E-Tech의 날렵한 성능

세닉 E-Tech는 르노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을 기반으로 탄생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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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대 46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으며, 130kW급 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약 34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주행 성능은 패밀리 SUV라는 점을 잊게 할 만큼 경쾌하고 민첩하다. 최고출력 218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는 1.8톤대의 차체를 가뿐하게 이끌며, 스티어링 휠을 좌우 끝까지 돌리는 데 2.34회전밖에 걸리지 않아 운전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안전 사양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프랑스 소방당국과 공동 개발한 ‘파이어맨 액세스’ 기능은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소방수가 차량의 특정 지점을 통해 직접 물을 주입하여 10분 내외로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 공간은 넓고 실용적이다. 2열 무릎 공간(레그룸)은 278mm, 머리 위 공간(헤드룸)은 884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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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공간은 기본 545리터에서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670리터까지 확장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다.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믹 선루프도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세닉 E-Tech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그 가치를 입증했다. 2023년 12월 사전 주문을 시작해 2024년 5월부터 고객 인도를 개시했으며, 같은 해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성장세 탄 르노코리아, 세닉 E-Tech로 전동화 전략 가속

특히 이번 신차 출시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르노코리아의 실적과도 맞물려 기대를 모은다.

르노코리아는 2025년 들어 매달 4000대 이상의 내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고, 수출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 르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신차가 이러한 성장세를 이끄는 가운데, 세닉 E-Tech는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 방점을 찍는 핵심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한정된 물량으로 인해 조기 완판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세닉 E-Tech가 치열해지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새로운 선택지의 등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을 한층 더 역동적으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