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도 설마 단종..?'' 판매량 심각하게 급락해 비상이라는 현대

“제네시스도 설마 단종?” 국내외 판매 급락에 비상 걸렸다는 현대차

한때 계약하려면 몇 달씩 기다려야 했던 제네시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1~5월 국내 판매는 약 4만 대 수준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대를 훌쩍 넘겼던 실적과 비교하면 20% 이상 줄어든 흐름입니다. 특히 5월 제네시스 국내 판매는 6,161대에 그쳤고, 현대차 전체 내수 판매 역시 전년 동월보다 23.1% 감소했습니다. 다만 판매 감소가 곧 제네시스 브랜드 전체 단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력 모델까지 동시에 흔들렸다

더 큰 문제는 판매량을 책임지던 핵심 모델들도 힘을 쓰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올해 5월 국내 판매는 G80 2,220대, GV70 1,798대, GV80 1,547대로 집계됐습니다. 3월에는 제네시스 전체가 1만446대 팔렸지만 4월 6,868대, 5월 6,161대로 두 달 연속 크게 줄었습니다. 특정 비인기 모델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력 세단과 SUV가 함께 약해진 모습이라 현대차 입장에서도 가볍게 보기 어렵습니다.

가장 심각한 모델은 G70과 GV60

판매량만 놓고 보면 현재 가장 위태로운 모델은 G70과 GV60입니다. 올해 4월 G70은 국내에서 62대, GV60은 113대에 머물렀습니다. G70은 세단 수요 감소와 긴 모델 수명, 좁은 실내공간 때문에 후속 개발 여부가 계속 거론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2027년형 이후 단종 가능성이 보도됐습니다. 다만 제네시스는 현재도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서 G70과 GV60을 정상 판매하고 있어 확정된 단종으로 말하기는 이릅니다.

하이브리드 없는 게 생각보다 치명적이다

요즘 국내 소비자들은 고급차를 살 때도 연비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벤츠와 BMW, 렉서스는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선택지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제네시스의 주력 G80, GV70, GV80은 여전히 가솔린 중심입니다. GV80은 상품성과 고급감은 인정받지만 연료효율이 약점으로 지적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 부분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차값이 7천만~1억 원에 가까워질수록 소비자들이 유지비까지 계산하기 시작한 겁니다.

신차 공백과 높은 가격도 부담이다

G80과 GV80은 부분변경을 거쳤지만 소비자가 체감할 완전히 새로운 모델은 한동안 부족했습니다. 반면 수입차는 큰 할인과 신형 모델을 앞세우고 있고, 국산 고급차 가격도 계속 올라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여기에 고금리와 경기 둔화까지 겹치면서 법인과 개인 구매 모두 신중해졌습니다. 현대차 전체도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가 전년보다 2.5% 감소했고, 5월 해외 판매 역시 4.6% 줄어 제네시스만의 문제라기보다 시장 환경까지 함께 나빠진 상황입니다.

제네시스 전체가 사라질 가능성은 낮다

판매량이 줄었다고 제네시스 브랜드 자체가 단종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제네시스는 올해 국내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고,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연간 판매 목표를 35만 대로 잡으며 하이브리드와 EREV, 마그마 고성능 모델까지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G70처럼 판매가 극히 적은 개별 모델은 후속 없이 정리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제네시스에 필요한 건 엠블럼을 더 고급스럽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소비자가 다시 계약서를 쓰게 만들 확실한 신차 한 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