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 뛴 대우건설도 숨고르기…그래도 건설주 주목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mk/20260617160316988ysgk.jpg)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KRX 건설업종 지수는 91.32% 상승했다.
대우건설이 549.21% 폭등했고 삼성E&A(118.30%), DL이앤씨(106.56%), 현대건설(98.72%) 등 주요 건설주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건설주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 종전 기대감에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추세 훼손보다는 단기 과열 해소 과정으로 보는 분위기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중동 재건 사업과 원전 수주 확대를 향후 건설업종의 핵심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건설업종에 △건자재 가격 안정 △중동 재건 사업 수주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중동 재건 사업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분쟁 과정에서 9개국, 40개 이상의 핵심 에너지 자산이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복구 비용이 최대 580억달러(약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에서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복구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건 수혜는 단순 시공 이력보다 ‘가용 인력’이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mk/20260617160318539uwou.jpg)
증권가가 건설주를 긍정적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는 과거와 달라진 수주 전략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과거 중동 플랜트 호황기 당시 저가 수주 경쟁과 일괄수주(LSTK) 계약 구조 등으로 대규모 손실을 경험했다. 하지만 현재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기본설계(FEED)에서 EPC로 이어지는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해 신규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E&A를, 차선호주로는 현대건설을 꼽았다. 삼성E&A는 중동 재건 사업과 뉴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 관계사 투자 확대가 동시에 기대된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전 파이프라인 확보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그 기대감이 실제 수주와 실적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구간”이라며 “연초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최근 건설업종은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으나 원전 EPC 본계약 체결, 종전 이후 재건 프로젝트 발주 구체화,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등 핵심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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