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메르세데스-벤츠의 종합병원, 한성자동차 성동 서비스센터 가보니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한성자동차 성동 서비스센터. 이곳은 메르세데스-벤츠는 물론 EQ, AMG, 마이바흐 등 헤일로 브랜드의 일반 정비, 사고 수리를 담당하는 시설이다. 지난 6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초대로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글 최지욱 기자( jichoi3962@gmail.com)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최지욱

메르세데스-벤츠 성동 서비스센터는 지난해 8월 오픈했다. 모태는 1988년 문을 연 국내 제1호 벤츠 수리점 ‘용답 서비스센터’. 2020년 재건축을 통해 워크베이 개수를 43개로 늘렸다. 지난해 작업장을 80개로 확장했다. 총 면적은 3만8,000㎡(약 1만1,495평), 상주 직원은 137명이다. 그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최대 규모의 A/S(After Service) 센터로 거듭났다.

고객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도 돋보인다. 온라인을 통해 일정 조율 및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실시간 예약’과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트래킹’을 지원한다. 아울러 고객이 가까운 한성자동차 서비스센터에 수리 접수 시 성동 서비스센터로 인계해 차를 고치는 ‘사고 수리 드롭’을 실시한다. 정기 점검 및 소모품 교환 시 당일 출고가 가능한 ‘패스트 트랙’과 ‘픽업 & 딜리버리’도 진행한다.

서비스센터 내부는 어떤 모습?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다음 투어에 나섰다. 먼저 향한 곳은 3층의 AMG&마이바흐 존.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을 고칠 수 있는 곳이다. 마이바흐 또는 방탄차 등 육중한 차종을 들어올릴 6.5t(톤) 누스밤 리프트 2개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AMG 특성화 교육을 받은 테크니션 4명이 상주한다. AMG 엔진 수리를 전담하며, 정비를 마치면 엔지니어의 이름을 각인한 배지를 붙인다.

전용 장비도 눈에 띈다. 자동차의 전자장비와 통신해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기를 갖췄다. 엔진 일부를 해체하고 조립할 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인증을 받은 공구를 쓴다. 스패너부터 소켓 등을 특정 부품에 맞게 디자인했다. 그 결과 적절한 토크 값으로 고정해 파손 위험을 줄였다.

이어 EQ 및 일반 수리 워크베이로 향했다. 이곳은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및 케이블, 전기 모터 수리를 병행한다. EQ 전문 특성화 교육을 마친 직원 4명이 일하는 구역이다. 전기적 문제에 대한 안전 조치와 초기 모터 진단에 대한 기술력으로 똘똘 뭉쳤다. 각 작업대에는 EQ 전용 최신 장비와 안전 공구 등 전기차 수리에 필요한 물건을 마련했다.

7층에는 도장 존이 자리했다. 2개의 도장 부스와 샌딩 존 7개를 갖췄다. 균일한 조색 시스템을 통해 원색에 가까운 품질을 구현한다. 100여 종의 컬러 중 모든 색상의 도색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차와 가까운 컬러 매칭을 통해 이색을 최소화한다. 참고로 차체 도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도장 전문가 인증을 받은 전문가가 책임진다.

메르세데스-벤츠 성동 서비스센터의 5~6층은 차체 수리를 맡는다. 6층은 도어와 범퍼 등 떼었다 붙일 수 있는 외장 파츠, 5층은 리어 쿼터와 프레임 등 구조물 변형을 복원(판금)하거나 교환하는 작업을 한다. 참고로 이곳엔 국내 단 두 명인 알루미늄 용접 기술자 중 1명이 상주한다.

5층의 핵심은 ‘카오라이너(Car-O-Liner)’라고 부르는 3D 계측 장비. 장비에 차를 올린 뒤 영점을 맞추면 컴퓨터를 통해 차체가 어느 방향으로 휘었는지 정밀하게 계산한다. 이후 신차와 같은 수준의 강도,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체 교정 작업을 거친다. 현재 성동 서비스센터는 카오라이너 2대를 보유 중이다.

1층은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차가 수리를 받는 동안 라운지에 앉아 커피 또는 간식거리를 즐기며 기다릴 수 있다. 한편엔 스마트키 케이스와 지갑, 시계, 골프 가방, 우산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액세서리 샵이 자리했다. 벽 곳곳에는 수리 현황 등을 띄우는 대형 화면을 설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종합병원인 한성자동차 성동 서비스센터. 각 분야의 전문가와 첨단 장비를 통해 차종 관계없이 최상의 사후관리를 제공하려는 흔적이 돋보였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라운지도 인상적이었다. 실시간 온라인 예약과 패스트 트랙 등 고객을 배려한 서비스도 장점이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8시~오후 5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