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잠재울 수 있는 지역축제 10선
지역에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주된 방법으로 ‘지역축제’가 주로 동원된다. 평소에는 한산하던 거리는 지역축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문전성시를 이루며, 침체돼 있던 상권은 부흥을 맞기도 한다. 지역축제를 계기로 알려져, 전국 단위의 맛집으로 부상한 사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부터는 무더위를 달랠 수 있는 여름의 유명 지역축제를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무안 연꽃축제
전라남도 무안군은 ‘무안 연꽃축제’를 오는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한다. 무안 회산백련지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평년에는 연꽃이 만개한 7월에 열렸지만, 올해는 기후 변화로 개화 시기가 빨라져서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무안군은 조생종인 인취사 백련이 개화해 생장하는 시기로 축제를 맞췄다고 전해고 있다. 아울러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무안 황토갯벌축제도 5월 10일붕터 25일까지 무안 황토갯벌길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여 서동연꽃축제
올해로 23회를 맞는 부여 서동연꽃축제는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서동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주제는 ‘연꽃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다. 기본 방향은 서동, 선화 설화에 기반한 대표 프로그램과 경관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여름철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차별화된 이색 프로그램 제공, 연꽃 관련 생태교육 및 문화 체험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태안 봄꽃정원
아다람농업회사법인이 주관하는 ‘태안 봄꽃정원’은 4월 3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충남 태안군 네이처월드에서 개최된다. 네이처월드가 가진 축제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대형 프로젝트로 ‘낮엔 꽃축제, 밤엔 빛축제’라는 콘셉트로 치러진다. 5천 평에 이르는 대지를 다채롭게 꾸민 행사로, 대표 프로그램은 화려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꽃축제 관람’이다. 야간에는 별빛과 어우러진 빛축제가 함께 펼쳐진다.
자라섬 꽃 페스타
매년 봄(5~6월)과 가을(9~10월)이 되면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는 ‘자라섬 꽃 페스타’가 개최된다. 봄에는 양귀비, 청유채, 유채, 하늘바라기 등이 식재돼 봄꽃 정원이 조성된다. 가을에는 백일홍, 구절초, 핑크뮬리 등이 식재돼 가을 꽃정원을 즐길 수 있다. 꽃정원을 관람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부스 등이 운영된다. 올해 자라섬 꽃 페스타는 5월 24일부터 6월 15일, 그리고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고창청농원 라벤더 축제
고창청농원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공음면에 위치한 팜스테이 관광지다. 2만여 평의 넓은 공간에 초여름이 되면 라벤더가 만개하는데, 이 시즌에는 ‘고창청농원 라벤더 축제’가 개최된다. 약 5천 평의 라벤더정원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구비돼 있으며, 한옥과 라벤더를 함께 볼 수 있는 독특한 뷰가 매력적으로 꼽힌다. 라벤더 정원 뒤에는 대나무, 소나무 슾길도 조성돼 있다. 입장료는 5천 원이며, 초등학생까지는 무료고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다.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축제
‘유규 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개최되는 축제다. 중부권 최대 수국 명소로 꼽히는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수국정원 내에 조성된 다양한 포토존과 버스킹 공연, 가요제,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행사로, 행사장 곳곳에는 조명등과 발광다이오드 투광기가 설치돼 수국을 더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
전남 장흥군은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한다. 장흥축제관광재단은 올해 물축제의 대표 슬로건으로 ‘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을 선정했으며, 쏟아지는 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물과 관련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워터월드와 같은 킬러 콘텐츠를 비롯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
매년 7월경 충청남도 보령시 주관으로 대천해수욕장을 기반으로 개최되는 지역축제인 ‘보령머드축제’는 올해에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체험형 여름축제인 보령머드축제는 바다를 바라보며 머드를 온몸으로 느끼는 일반존과 가족이 함께 하는 패밀리존, 그리고 워터파크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낮에는 머드를 적시며 보낼 수 있고, 밤에는 다양한 공연과 불꽃쇼를 볼 수 있다.
통영 한산대첩축제
올해 ‘통영 한산대첩축제’는 오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진다.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통영 한산대첩축제는 한산대첩과 한산도 통제열 설치를 기념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정신을 기리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삼은 K 컬쳐 관광 이벤트도 펼쳐지며, 축제의 시각적, 공간적 확장을 통해 지역의 야간상권과 관광시장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 치맥페스티벌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대구의 대표적인 지역축제 ‘치맥페스티벌’은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치러진다. 이름 그대로 축제기간 동안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지역축제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참여하는 축제이기에 다양한 치킨을 한자리에서 골고루 맛볼 수 있으며, 시원한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치맥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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