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했던 달러 위상 예전 같지 않다는데…미국 스스로 몰락 부추기고 있다고?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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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고의 화폐로 여겨지는 달러가 언제쯤 그 세계적 지위를 잃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 번역출간됐다.
러우전쟁에 대한 미국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달러 제국이 약화하기 시작한 변곡점으로 역사는 기억할지 모른다.
러우전쟁 이후 미국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달러제국의 몰락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달러가 명백한 전쟁 무기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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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제국의 성장 역사 보며
달러 종말에 대한 예언
‘현재 최고의 화폐로 여겨지는 달러가 언제쯤 그 세계적 지위를 잃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 번역출간됐다. 막강해 보이는 달러지만, 모든 제국은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믿다가 결국에는 무너지는 법. 러우전쟁에 대한 미국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달러 제국이 약화하기 시작한 변곡점으로 역사는 기억할지 모른다.
저자 살레하 모신은 현재 미국 ‘블룸버그 뉴스’의 선임 특파원으로 워싱턴D.C.에서 정치경제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부터 미국 재무부 담당기자로서 오바마 대통령 임기 말부터,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의 재무부를 취재했다. 이 책은 100명이 넘는 전·현직 재무부, 연방준비제도, 백악관, IMF, 세계은행, 민간 부문의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를 토대로 했다.
러우전쟁 이후 미국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달러제국의 몰락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달러가 명백한 전쟁 무기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2022년 2월 26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러시아를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시켰다. 전쟁자금으로 쓰일 수 있는 5000억 달러 자산을 푸틴에게서 차단한다면 러시아의 금융 부문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금융계에서 내쫓기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달러의 무기화는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으나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에 흠집이 날 수밖에 없다. 미국은 러우전쟁 이후 미국이 보유한 모든 경제 무기를 과시했다.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뿐 아니라 우방국까지도 미국의 반대편에 서게 되면 러시아처럼 경제전쟁 속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을까 우려하기 시작했고 전 세계 지도자들은 달러의 대안을 찾아나섰다.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달러 제국은 더 흔들릴 수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였을 때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싶어했고, 관료들에게 달러를 어떻게 ‘조작’할 수 있는지 질문했다고 전해진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은 “달러 약세가 우리 미국에 좋다”라는 발언으로 외환시장을 크게 흔든 바 있다.
저자는 달러 제국의 성장 역사를 훓으며 달러 제국의 몰락이 언제일지를 내다본다. 미국의 링컨 행정부는 급진적인 개념인 지폐를 도입했다. 이 시기 미국이 영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발돋움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이후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기까지 80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 여정에는 미국 중앙은행 체제의 창설, 금본위제로의 복귀, 갑작스러운 금본위제의 폐지가 있었다.
현재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 더 무겁고 역사상 가장 큰 부채 부담을 안고 있다. 달러가 패권을 잃는다면 미국은 과거에 국가 재정을 잘못 운영해 무너진 초강대국과 마찬가지로 붕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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