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내 의견만 진리·정의라는 태도, 극한적 대립·실패의 원인"

주희연 기자 2026. 3. 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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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강경파 겨냥한 듯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자 정의이고, 너의 의견은 불의이고 거짓이라는 태도는 극한적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제일 큰 책임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기까지는 한쪽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된 순간부터 국민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기까지 가졌던 이상이나 가치, 약속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겠지만, 대통령이 되고 집권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주장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충분한 입장과, 주장하는 만큼의 대안을 내고 그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은 또 다르다”며 “권한만큼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공인은 공정한 3자의 시각과 냉철한 이성으로 국가와 국민 최대 다수에게 최대의 행복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찾아야 한다”고 했다.

또 “개인이나 집단의 정치적 입지나 선거 유불리가 국가의 미래나 국민의 편익에 앞설 수는 없는 것”이라며 “국민 지성의 무서움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겨냥한 메시지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여권 일각에선 최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검사 전원 해임 등 계속 밀어붙인 여권 내 강경파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여권 강경파들은 정부안인 중수청·공소청법에 대해서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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