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장려에 도움?…중국 은행에 '출장 혼인 신고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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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결혼과 출산 감소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은행 영업장에 혼인신고소가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톈진시 허시구 민정국과 중국우정저축은행은 지난 6일 우정저축은행 허시구 쓰수이다오 지점에 '둥하이 혼인등기소(혼인신고소)'를 개소했습니다.
이 혼인신고소는 중국 본토 주민의 혼인신고만 처리하며, 민정국 직원이 파견돼 매주 수·목요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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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혼인신고 기념사진 찍는 부부 [신화=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4/newsy/20260814144329017tsrx.jpg)
중국에서 결혼과 출산 감소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은행 영업장에 혼인신고소가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톈진시 허시구 민정국과 중국우정저축은행은 지난 6일 우정저축은행 허시구 쓰수이다오 지점에 '둥하이 혼인등기소(혼인신고소)'를 개소했습니다.
중국에서 은행 영업점 안에 혼인신고소가 들어선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개소 첫날 두 쌍의 신혼부부가 이곳을 찾아 혼인신고를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 혼인신고소는 중국 본토 주민의 혼인신고만 처리하며, 민정국 직원이 파견돼 매주 수·목요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합니다.
일반적인 관공서 형태의 혼인신고소와 달리 은행 내부에 '사랑'을 주제로 한 공간을 마련해 혼인증서 수여식 등의 이벤트를 할 수 있습니다.
은행 측은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두 사람의 사진이 들어간 맞춤형 은행카드를 만들어주거나 금융 설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은행 내 혼인신고소 설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는 일부 네티즌들이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가 민정국을 찾지 못해서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임시방편일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혼인신고 건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출산 기피·이혼율 증가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민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혼인신고는 327만 5천 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3만 9천 쌍보다 26만 4천 쌍(7.5%) 감소했습니다.
이는 198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혼인신고가 줄어드는 와중에 이혼신고는 이 기간 138만 3천 쌍으로 3.9%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는 혼인신고의 지역 제한을 없애 전국 어디서나 신고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관광지와 축제 현장 등에도 혼인신고소를 설치하는 등 관련 행정 처리의 편의성과 의식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신혼부부에게 혼인신고 창구에서 현금이나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후베이성 톈먼시는 작년부터 신혼부부에게 주택 구매 보조금 명목으로 6만 위안(약 1,256만 원)을, 광저우시 바이윈구 난링춘은 초혼 부부 모두 현지 호적을 가지고 있을 경우 최대 8만 위안(약 1,675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은행 #혼인신고서 #관찰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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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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