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 여교사 "사건 당일 처음 웃었다" 목격담

SBS '궁금한 이야기 Y'

대전에서 초등학생을 숨지게 한 여교사가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갖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습니다.

2025년 2월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제 겨우 8살이었던 김하늘 양을 살해한 명 모 씨 27년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로, 돌봄교실이 끝나고 하교하려는 하늘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유인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던 명 씨는 지난해 12월, 6개월 휴직계를 냈으나 20여 일 만에 조기 복직했습니다. 이후 복귀 40여 일 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날 따라 웃더라"
SBS '궁금한 이야기 Y'


명 씨의 이상 행동은 사건 발생 5일 전부터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컴퓨터를 파손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청테이프를 들고 서성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건 전날 연구실에서 플라스틱 막대를 들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명 씨는 작년 12월 휴직계를 내기 전에도 6개월 동안 병가와 휴직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일은 복귀 40일째 되는 날이었으며, 명 씨는 오후 1시 30분경 학교를 나가 주방용품 판매점에서 범행 도구를 구입했습니다.

사건 당일 급식실에서 명 씨를 목격한 한 관계자는 "그날 따라 처음으로 웃으셨다고 하더라. 평소 인사도 잘 안 하시던 분이었는데 사고가 나기 직전 점심시간에 웃었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불행을 타인에게 책임 전가"
SBS '궁근한 이야기 Y'

이날 방송에서는 명 씨가 퇴근을 권하는 동료 교사의 목을 조르며 "왜 나만 불행해야 하느냐", "나 이혼했다. 집에 가면 혼자다. 아무도 없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우울증은 범행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명 씨에게서 폭력성, 반사회적 인격 장애가 엿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신의 불행에 대한 책임을 주변 사람들에게 돌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약한 아이를 대상으로 삼아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것은 일종의 복수심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 박사는 "우울증이 직접적인 범행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다. 일반적인 우울증 환자는 증상이 심할 경우 스스로를 해치는 경향은 있을 수 있지만, 전혀 관계없는 타인을 해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라며 "이 사건에서는 판단력의 와해와 함께 폭력성이 동반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대면 조사, 신상 공개 아직...왜?
MBC 뉴스 캡처


한편 교사 명 씨에 대한 대면조사와 체포영장 집행, 신상공개 결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전담수사팀은 명 씨가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지만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대면조사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명 씨의 주거지와 학교에서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강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한 명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명 씨가 범행 이전 범행 도구와 과거 발생한 살인 사건 관련 기사를 검색해 살펴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명 씨가 ‘준비된 계획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악마다", "신상공개 빨리 해라", "아이 죽였는데 나라에서 월급주는게 말이되냐", "휴직이 반복됐으면 아예 복직을 시키지 말았어야지", "학교에서 동료 교사를 공격했는데 그냥 놔두면 어떻게 하냐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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