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대신 17살 연상 남편과의 사랑을 선택하며 연예계 떠난 前 여배우

서태지와 결혼후 사춘기 딸 육아에 힘쓰고 있는 추억의 배우 이은성 근황

이은성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03년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정식 연기 데뷔전 잡지 모델로 활동한 그녀는 KBS2 성장드라마 '반올림' 출연을 통해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리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주인공 옥림이의 친구 서정민으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쌍꺼풀 없는 보조개진 입매에 보이쉬한 외모와 시니컬한 성격의 캐릭터가 이전의 십대 청춘 드라마에서 보기드문 캐릭터여서 너무나 독특했다는 반응을 불러왔다. 그 모습이 의외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서 이은성만이 지닌 개성으로 연결되었다.

연기 데뷔할때만 해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전해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 청각장애인, 여장남자와 같은 과감한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기에 이르렀다.

'반올림' 이후 2007년에 무려 5편이 넘는 작품에 캐스팅되며 연예계의 대세 스타임을 입증하게 되었다. 그해 인기 드라마인 '케세라세라'와 '최강! 울엄마'에 특별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독특한 드라마로 평가받은 '얼렁뚱땅 흥신소'의 주연으로 출연해 예지원, 이민기, 류승수와 함께 주연을 맡아 호평을 받게 된다.

이후 영화 '오래된 정원'과 '은하해방전선'에도 출연하며 영화계에서도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른 그녀는 2008년 신하균, 변희봉 주연의 스릴러 영화 '더 게임'에서 두 배우를 오가는 존재감 있는 연기를 펼치며 찬사를 받게 된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9년 이은성은 자신의 입지를 넓혀줄 인생작을 만나게 된다. 바로 영화 '국가대표'. 한국 국가대표 스키점프팀의 동계올림픽 출전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등 남자 배우들이 주축이된 작품이었다. 하지만 이은성은 이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 있는 홍일점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흐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신스틸러 다운 존재감을 보여준다.

극중 성동일의 딸 방수연으로 분해 거액의 빚을 지고 다단계 판매일을 하다가 나중에는 스키점프팀의 출전비까지 되주는 맹활약을 펼치게 된다. 이처럼 한국 연예계의 주목받은 신인이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그녀는 '국가대표'가 공개되고 3개월 후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한 소식을 전하면서 더는 연예계 활동을 지속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전달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리고 2013년 가수 서태지와 결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7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두 사람은 'Bermuda [Triangle]'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다. 촬영전 서태지가 신비로운 이미지의 배우를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원한다고 하자, 이은성이 최종 후보군에 오르게 되었고, 서태지가 이은성의 페이스가 좋다며 요청하면서 이은성의 뮤직비디오 출연이 성사되었다.

이후 서태지와 절친한 김종서가 드라마 '행복합니다'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이은성이 그 드라마의 주연으로 출연한 사실을 알고 서태지가 모니터링 차원에서 '행복합니다'를 감상하다가 그녀에게 푹 빠졌다고 한다. 이후 뮤직비디오 촬영차 이은성과 단둘이서 만나게 되다가 지금의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이은성은 연예계 은퇴후 공부와 여행을 병행하며 시간을 보내다 추후 기회가 있을 때 연기활동을 재개할 거라는 메시지를 팬카페를 통해 알렸지만 아직까지 복귀와 관련한 소식은 없는 상태다. 그리고 2014년 딸을 출산한 이후 이제는 사춘기에 접어든 딸을 육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그녀의 절친인 박신혜를 통해 근황이 간간히 알려진 바 있으며, 딸이 어느정도 자라면 조만간 연기 복귀를 기대해 봐도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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