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진화와 완전 결별… 홀로 딸 키우기 두려워”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함소원(48)이 전남편 진화(30)와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 앞서 함소원은 진화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미 2년 전 이혼했으나 자녀를 위해 동거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함소원은 20일 인스타그램에 딸의 일상 영상을 공개하고 “초등학교는 한국에서 다닌다는 너의 확실한 의견을 엄마는 존중하기로 했다. 엄마는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온전히 혼자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함소원은 내년 3월 딸과 서울에서 단둘이 생활하기 전 여러 개인적인 문제로 베트남 호찌민에 잠시 머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너를 혼자 키워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니 많이 두렵다”며 “이혼하면서 언젠가는 딸과 둘이 사는 날이 올 거라 예상했지만 아빠(전 남편)를 떠나 출발하기 전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이기에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도 딸을 보호하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딸 앞에선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힘센 척하고 있지만 사실 엄만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겁도 많다”며 “호찌민 도착 7일째 매일 아침 ‘혼자이지만 잘할 수 있다’ ‘나는 엄마다’를 되뇌며 용기를 낸다”고 썼다.
글 말미에는 “엄마는 잘못하는 것도 많고 실수도 잘한다. 하지만 엄마는 오늘도 다짐한다. 딸 밥 안 굶기고 건강하고 예의 바르게 잘 키워 낼 것”이라며 “가끔 엄한 아빠 역할도, 매일 사랑 주는 엄마 역할도 다 열심히 할 테니 잘 따라와 줘. 웃는 너를 보며 엄마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2018년 18세 연하 중국인인 진화와 혼인신고 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같은 해 12월 딸을 출산하고 가족과 함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여러 차례 불화설과 이혼설에 휩싸였던 둘은 2022년 12월 이혼을 결정했다가 자녀를 위해 재결합했으나, 최근 다시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 8월 16일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켜고 “저희가 2022년 12월쯤 이혼을 했고 2023년 공개했다”며 “이혼을 공개했으니 헤어져야 하는데 딸이 어리니 차마 못 헤어지겠더라. 우리가 노력을 더 해보자고 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딸이 원한다면 저는 (재결합) 생각도 있다. 아직 우리가 완전히 헤어졌다고 할 수 없다”며 “서류상 이혼은 했지만 함께한 시간이 길다.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 나도 지금 여기서 확실하게 말은 못 하겠다”며 재결합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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