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출신 김기현 韓 저격…“힘 모아 민주당 맞서도 모자란데 패권 다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당 내부의 무익한 혼선을 어디선가 즐기고 있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얼굴이 떠오른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이 대표와 민주당과 맞서 싸워도 모자랄 판에 저들을 이롭게 하는 내부 패권 다툼은 해당 행위"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맡아본 나의 경험상으로 원내 업무에 관하여는 원내대표에게 그 지휘권한과 책임이 있다"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 “당 혼선 즐기고 있을 이재명 떠올라”
당 대표 권한두고 “원내 사안, 원내대표가 지휘”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벌어지고 있는 당내 설전이 너무 씁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감찰관 임명을 두고 당 내 균열이 심화하자 이 사안에 대해 침묵하던 김 의원이 당의 일치단결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는 당무를 통할한다”며 ‘원내(院內) 사안’까지 당 대표 소관이라고 한 것에 반박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맡아본 나의 경험상으로 원내 업무에 관하여는 원내대표에게 그 지휘권한과 책임이 있다”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21년 4월~2022년 4월 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승리해 집권여당 당대표를 지냈다.
김 의원은 “선진국의 경우 교섭단체인 정당에 원내대표직은 있어도 당대표직은 없다”면서 “우리나라에는 당대표직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당대표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돼 제왕적 총재라는 비민주적 폐단이 노정된 바 있었다”며 “그런 점에 대한 반성적 고려 하에 우리 당은 원내정당화를 추구하기 위해 원내총무를 원내대표로 격상시켰고 국회에서 논의해 결정하는 모든 원내 업무에 관해서는 원내대표에게 독립적인 지휘권한을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시절 ‘원내’ 현역 의원이었음에도 원내 현안과 관련해 원내대표와 사전 협의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것이 우리 당의 전통적 관례이고 당헌 당규의 취지에도 부합하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입법사항이거나 여야 협상을 필요로 하는 사안인 경우에는 원내대표의 지휘권한 사항이며 이에 관한 최종결정권은 의원총회가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대표는 국무총리와 같은 임명직이 아니라 의원들의 선거로 뽑힌 선출직으로서 당헌·당규 어디에도 당대표가 원내대표를 지휘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투톱 체제’라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1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다. 우리 당대표가 야당 대표로부터 응원 파이팅을 받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배우 김수미 별세..향년 75세 - 매일경제
- K2전차 얼마나 잘 만들었길래…1000대 계약한 폴란드 대통령의 첫마디는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5일 金(음력 9월 23일) - 매일경제
- “주차 공간 4칸 차지, 이건 신공”…역대급 주차 빌런 등장에 아파트 발칵 - 매일경제
- 현금없이 비행기 탔다가 굶었는데…옆자리 칠순 어르신, 조용히 보낸 선물에 감동 - 매일경제
- ‘이혼 전쟁’ 율희 충격 폭로...“최민환 업소다녀, 내 가슴에 돈 꽂더라” - 매일경제
- “양육 친권 포기, 하루 알바 3개”…‘위자료 없이 이혼’ 걸그룹 출신女, 충격고백 - 매일경제
- “내 휴대폰 문제 아니었잖아?”…5년째 안 터지는 5G, 이유 있었다 - 매일경제
- 한국 골프장은왜 그린피가 비쌀까 - 매일경제
-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문체부는 지적, 정몽규 회장은 불인정…“추후 감독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