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애플주가…비전은 사라지고, 아이폰은 꺼지고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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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이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6 생산을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애플 야심작이었던 비전프로는 기존 모델을 아예 생산 중단하기로 했다는데요.
애플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들이네요.
[기자]
애플 주가는 현지시간 23일 230.76달러로 전장보다 2.16% 하락 마감했습니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16 주문을 약 1천만 대 줄였다고 밝힌 영향인데요.
궈밍치는 애플이 올해 4분기 8천만 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것으로 봤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아이폰 15 생산보다 400만 대 줄어든 규모고요.
내년 1분기 4천500만 대, 2분기는 3천900만대로 각각 300만 대, 200만 대 감소할 것으로 봤습니다.
또 궈밍치는 아이폰 매출이 "아이폰 SE4 출시에 따른 제품 믹스로 내년 1분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아이폰 SE4는 아이폰 라인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입니다.
[앵커]
애플 야심작이었던 비전프로도 생산을 줄인다고요?
[기자]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은 지난 초여름부터 비전 프로의 생산을 크게 줄였고, 연말까지 현재 버전의 헤드셋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아이폰의 뒤를 이어 차세대 기기로 지난 2월 야심 차게 내놓은 혼합현실(MR) 헤드셋인데요.
초기 높은 관심과 달리 3천5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저가의 경쟁 제품들로 인해 출시 첫 해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미국 내 비전 프로 판매량은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합해 17만 대에 그쳐 30만∼40만 대가 팔릴 것이라던 초기 기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앵커]
향후 애플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 아니겠네요?
[기자]
애플 주가는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의 중국 내 초기 판매량이 전작에 비해 20% 늘었다는 소식과 인공지능(AI) 기반 아이폰 출시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장중 한때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다만 지난 4∼6월 애플의 중국 내 점유율은 6위로, 작년 3위에서 크게 후퇴하며 판매량도 우하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아이폰 16의 감산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앞으로 주가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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