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을 하다 보면 엔진 소리와 진동이 거슬릴 때가 많으며, 특히 출퇴근길 정체 구간이나 주차장에서 시동이 켜지고 꺼지는 감각은 운전의 피로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런 가운데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음에도 저속 주행에서 전기차처럼 조용한 주행감을 선사하는 국산 SUV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입니다.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구동 시스템, 245마력의 넉넉한 시스템 최고출력을 바탕으로 중형 SUV 시장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일부 조건에서 뛰어난 연비가 기록되기도 하지만, 화제가 된 리터당 24km라는 수치가 모든 운전자가 항상 누릴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님을 염두에 두고 이 차의 진짜 매력을 짚어봅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구동 시스템입니다.
차량이 출발하거나 저속으로 움직일 때는 전기모터가 우선적으로 개입하기 때문에 엔진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합니다.
특히 정체가 극심한 도심 환경에서는 전기모터 주행 구간이 늘어나 운전자가 체감하는 피로감을 크게 덜어줍니다.
다만 모든 상황에서 엔진이 꺼져 있는 것은 아니며, 배터리 상태나 가속 요구량에 따라 엔진이 개입할 때는 일반적인 내연기관처럼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숙성에만 치우친 차가 아니라 주행 성능 역시 충실히 담아낸 것이 이 차량의 강점입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고성능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을 발휘하여 역동적인 주행을 뒷받침합니다.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덕분에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지체 없는 반응을 느낄 수 있으며, 저속에서 고속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매끄럽습니다.
물론 출력 수치가 높다고 해서 스포츠카처럼 과격하게 달리는 차는 아니며, 하이브리드 특유의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질감을 우선으로 합니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연료 효율과 관련해서는 현실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테크노 트림 19인치 휠 사양을 기준으로는 공인 복합연비가 리터당 15.7km/L 수준이며, 트림이나 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간혹 고속도로 정속 주행이나 내리막 구간 등 유리한 조건이 겹쳐 리터당 24km에 달하는 고연비 기록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를 모든 운전자의 일반적인 실연비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연비는 주행 습관, 급가속 빈도, 외부 기온, 에어컨 사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신의 출퇴근 경로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패밀리카로 활용되는 중형 SUV 시장에서 넉넉한 실내 공간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평가 요소입니다.
그랑 콜레오스는 여유로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열 승객을 위한 공간을 충실히 확보하여 장거리 이동 시에도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기아 쏘렌토나 현대 싼타페 같은 동급 베스트셀러 모델들과 비교할 때, 가격표뿐만 아니라 주행 보조 시스템, 트렁크 적재 용량, 2열 활용성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세부적인 시트 형상이나 실내 레이아웃에 따라 가족 구성원이 느끼는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수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나 주행 거리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도 높은 연비와 정숙성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운전자에게 하이브리드는 합리적인 대안이 됩니다.
별도의 외부 충전 스트레스 없이 주유만으로 운행하면서도 도심에서는 전기모터의 이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고 연비 수치 하나에만 현혹되기보다는, 평소 운행하는 도심과 고속도로 환경에서 얼마나 조용하고 쾌적하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내 생활 패턴에 꼭 맞는 공간과 효율을 제공하는지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