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유학중인 대학교 4학년 취준생 이에요
바람 좀 쐴겸 제 드림카 MAZDA3 1500HB 패스트백 3일동안 렌트해서 일본 소도시 나가노현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계획도 없이 즉흥적으로 7만원짜리 료칸 여행해서 다녀온거라 무슨 이런 여행이 있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기에 일기처럼 기록해볼게요.

차량 렌트 후에 가솔린 가득 채우고 세차 시원하게 하고 출발해요. 시간은 밤 9시경 입니다.
저는 ETC카드 (하이패스)가 없기 떄문에 고속도로 이용이 터무니 없이 비쌀 뿐더러, 모처럼 드림카 렌트했는데 고속도로 타면 재미도 없을 것 같고 그래서 국도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목적지인 여관까지는 국도로 248키로, 6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에 있었어요, 어차피 일찍 도착해봐야 체크인도 못 하니, 도중에 차박 할 만한 곳에서 차박을 하기로 했어요.

일본의 슈퍼 브랜드인 세이유 (홈플러스 익스프렉스, 이마트24 같은 느낌일까요?) 에 들러서 자기 전에 먹을 야식을 구매했어요.

네. 이 차량이 바로 제 드림카인 마쯔다3 입니다. 렌트카라 휠도 그렇고 옵션이 후져서 그렇지, 외국에서는 꽤나 매니아들이 많은 차량이에요,.

차박 할 만한 곳을 구글 맵에서 검색해서 찾아 들어왔는데 길이 참 재밌네요.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바로 옆 강가에 낚시대를 폈어요.
그러나 물살이 너무 세서 40호 봉돌도 굴러다니길래 낚시는 그냥 분위기용으로 던져만 놓습니다.
혹시나 올 지 모르는 입질에 기대하며 초릿대에 방울을 달아 놓았습니다.

메뉴는 라면이에요.

이타다끼마스

그리고 운전석에서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이른 새벽에 눈이 떠졌고, 모닥불을 지폈어요. (화기사용, 취사 가능지역 입니다.)

간단하게 커피도 내려마셨습니다.

다시 나가노현을 향해 운전을 계속 하던 도중 출출함에 어제 먹다 남은 계란 3개를 길거리에서 삶아먹었어요.
지나가던 경찰이 제 차 뒤에 차를 세우더니 무슨 일이냐 묻더만 계란 먹고 있다니까 쓰레기 버리지 말라며 웃으며 다시 떠나갑니다.

군마현? 쯤 지나고 있을때 괜찮아 보이는 낚시포인트를 발견하고 바로 차를 세웠습니다.

결과는 꽝 이었어요.
발 밑에 돌아다니는 잉어들이 얼마나 밉던지.
아버지가 저에게 낚시를 가르쳐주실 때 늘 해주셨던 말이 있었어요.
"눈에 보이는 고기는 절때 낚을 수 없다"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맑은 계곡이 있어 다시 차를 세우고 잠시 발을 담궈보았어요.
눈이 녹아 흐르는 계곡물이라 그런지 엄청 차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떤 댐 구경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제가 나가노 현에 온 이유는 하나 였어요.
만년설로 인해 일 년 내내 눈을 볼 수 있으며, 맑은 계곡물이 항상 흐르는 '카미코치'에 가기 위해서 였어요.
일본어로는 카미코우치 라고 하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가미코치? 이런식으로 뜨더라구요.
카미코치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고, 겨울기간에는 많은 눈으로 인해 방문이 불가능해요.
게다가 일반차량은 진입이 불가능해서, 도중에 전용 버스로 갈아타야만 해요.
이른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가게 사장님이 가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셨어요,

그와중에 카레 너무 맛있었구요.

버스 창 밖으로 엄청난 풍경에 보이기 시작해요.

카미코치는 걸어서만 1시간 이상의 코스로 이루어져있고, 볼거리도 많아서 방문을 꼭 추천드려요, 저는 시간상 한 장수에서 1시간 정도 밖에 못 있었네요.

정말 미친듯이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방문객의 80프로가 외국인이었던 것 같아요. 저 포함?

그렇게 저는 예약해놓은 1박에 8만원짜리 료칸으로 향합니다.

넷플릭스 보면서 니혼슈에 스시 먹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여관방에 이름은 모르는데 그 일본 전통 인형 (머리카락 자란다는 그 인형)이 놓여저 있는데 너무 무서운거에요. 빨간 줄로 막 묶여있고. 근데 술 취하니깐 좀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제가 사준 스마트폰 물에 빠뜨려서 고장났다고 디엠 왔길래 속상해서 한풀이도 같이 하고 막 하니까 정도 좀 들고 그러더라구요.
오랜 운전으로 금세 잠에 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모닝커피 마시고

모닝 응가 하러 들어간 홈센터에서 충동 구매한 2자 어행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물 색이 참 예쁜 호수를 만났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먹은 라멘인데 800엔 치고는 차슈도 없고, 국물도 밍밍해서 라유(고추기름) 넣어서 먹었습니다.
근데 계산하려니까 500엔이더라구요. 헤헤 바로 납득 했습니다.

충동 구매한 어항에 넣을 물고기를 구매하고...

집에 돌아와 세팅후에 물맞댐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원래 열대어를 수 년간 키워서 원래.. 자주 이럽니다.

차량 렌트비는 3일간 719키로 주행에 2만4천엔 (25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기름값 포함인걸 생각하면 굉장히 합리적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카메라로 쵤영한 사진입니다.





제 드림카 예쁜가요?



여기가 카미코치 입니다.



돈이 없어서 국도로 이동했지만
국도로 이동했기 때문에 이런 일본의 풍경들을 계속 보며 중간중간 계속 차를 세웠습니다.
제 보잘 것 없는 일기장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즐거운 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취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