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 등번호 바꾸고 뛴 첫 경기…극장골로 포르투갈 살리고 ‘추모 세리머니’

박진우 기자 2025. 10. 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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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네베스는 故 디오구 조타를 위해 뛰었다.

포르투갈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알바라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3차전에서 아일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네베스의 극장골로 값진 1-0 승리를 챙겼다.

조타를 생각하는 네베스의 의지가 묻어난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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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후벵 네베스는 故 디오구 조타를 위해 뛰었다.


포르투갈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알바라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3차전에서 아일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포르투갈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90분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아일랜드를 옥죄었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포르투갈은 전후반 통틀어 무려 30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유효 슈팅은 6회 밖에 되지 않았다.


정규시간은 0-0으로 마무리 됐고, 마지막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포르투갈에 영웅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네베스. 후반 추가시간 1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트린캉이 문전으로 절묘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순간 침투하던 네베스가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헤더로 극적인 결승골을 올렸다.


결국 포르투갈은 네베스의 극장골로 값진 1-0 승리를 챙겼다. 네베스, 아울러 포르투갈 대표팀 전체에게도 의미있는 골이었다. 이날은 네베스가 등번호를 ‘21번’으로 변경하고 난 뒤, 처음 맞는 경기였다. 21번은 지난 7월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조타가 대표팀에서 달던 번호였다.


조타를 생각하는 네베스의 의지가 묻어난 행보였다. 실제로 네베스는 조타가 사망한 뒤, “오늘부터 너는 나와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선다. 우리가 처음 만난 바로 그 무대에서, 앞으로도 계속 같은 길을 걸어갈 것이다”라며 추모사를 남겼다. 이후 네베스는 종아리에 조타와 함께 포옹하는 장면이 담긴 타투를 새겼다.


결국 그렇게 조타 등번호를 달고 뛴 대표팀 첫 경기에서 ‘극장골’로 승리를 견인한 것. 네베스는 득점하자마자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며 환호했고, 가슴팍 한 가운데 새겨져 있는 ‘21번’을 입에 갖다대며 ‘키스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네베스는 양말을 내려 조타 타투를 보이게 한 뒤, 하늘을 향해 다시 한 번 두 손을 들어 올렸다. 네베스는 조타와의 약속을 지켰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와 함께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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