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제주 안 가지.. " 요즘 여행족이 제주 대신 일본 찾는 이유

겨울 휴가로
팔순 노모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던
이 모씨(42).

이 씨는
최근 일본 여행이 정상화되자
후쿠오카 료칸 여행으로
목적지를 수정했습니다.

2박 3일 호텔 숙소 비용,
렌트비 등을 따져보니
일본이 더 저렴했기 때문인데요.

일본의 료칸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역대급 엔저에
일본 하늘길까지 본격적으로 열리자
여행족의 발길이
일본을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가의 숙박료와
렌트비에도 불구하고
짭짤한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제주 관광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제주 신라 호텔 / 사진 출처 = 제주신라호텔 인스타그램

제주 주요 특급호텔의 11월 예약률이
10월에 비해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습니다.

리조트와 호텔을 함께 운영하는 해비치는
10월 말 90%까지 찍었던 예약률이
11월 40% 아래로 추락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라와 롯데 역시 11월 예약률이
지난달보다 5~10% 하락하면서
여행족 이탈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설상가상으로 항공편 공급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 9월 제주행 국내선 운항은
전년 대비 9.2% 늘었지만
10월에는 7.8% 줄었습니다.

여행족 이탈이 본격화되는 11월부터는
아예 일본 노선으로 투입되는
항공편이 크게 늘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1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 수속 카운터에 일본 후쿠오카로 향하는 승객들로 붐비고있다./ 사진 출처 = 매경 DB

반면 일본행 수요는
2년 7개월만에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자
폭증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좋은여행은 13일 현재
11월 출발 예약자가 4177명으로,
코로나19 직전(2019년 11월)과 비교하면
417% 이상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노 재팬’ 이전인
2018년과 견줘도
83%까지 매출을 회복한 셈인데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메이저 여행사의
일본 황금 노선 항공권도
95% 이상 판매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미야자키 아이와cc 홈페이지

심지어 미야자키, 가고시마 등
일본 규슈 남부지역 골프 메카는
역대급 엔저를 등에 업고

숙박·식음료, 렌터카, 그린피까지
제주도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단체골프여행 수요는
이미 영향권에 들어 지난 7월까지
제주 지역 30개 골프장 내장객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습니다.

연말까지는
더 내리막이 되리라
예상되는데요.

제주도 / 사진 출처 = 매경DB

여행사 대표 A씨는
“거품이 빠지지 않는다면
내국인 수요는 제주를 버리고
일본으로 향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시도
여행족 이탈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데요.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최근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여행지에서
바가지요금이  
흔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객들의 불만을  
초래하는 만큼
제주의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숙박 바가지 더 못참아"...제주 버리고 일본 가는 여행족>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신익수 기자 / 방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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