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었다고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는 게 아니다. 나도 모르게 반복하는 행동이 상대에게 이래도 괜찮다는 신호를 보낼 때가 있다.

그 신호는 대부분 아주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된다.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순위로 짚어본다.

3위. 무례한 사람에게까지 예의를 다한다.
나이 들수록 품위 있게 살아야 한다며 선을 넘는 사람까지 계속 받아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예의는 서로 주고받을 때 비로소 예의가 된다.
한쪽만 계속 숙이면 어느 순간 상대는 그 태도를 밟고 올라선다. 무례한 사람과 굳이 싸울 필요는 없지만 조용히 거리를 두는 것이 나를 지키는 법이다.

2위. 이유 있는 거절에도 해명부터 길어진다.
병원도 가야 하고 몸도 안 좋아서 거절하는 것뿐인데 자꾸 사정을 구구절절 설명하게 된다. 거절의 설명이 길어질수록 상대는 그 안에서 협상의 여지를 찾는다.
이번에는 어렵다는 그 한마디로 충분하다. 긴 해명은 미안함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대에게 다시 부탁할 틈을 열어준다.

1위. 싫어도 웃으면서 넘긴다.
기분 나쁜 말을 들어도 괜찮다며 넘기고, 부탁이 싫어도 이번만 해주자며 계속 참는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참는 것이지만 사람 마음은 이상하게 움직인다.
한 번 참으면 고마워하지만 계속 참으면 그게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다.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된다.

만만해 보이는 이유는 나이 때문이 아니라 반복해온 태도 때문이다. 그 태도 하나만 바꿔도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