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결과 빠른 시일 내 공개…안전성 최종 결론은 아냐"

김국배 2023. 5.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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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5박 6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시찰단은 이번 시찰 활동 내용을 가능한 빨리 정리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나, 데이터 추가 분석 등이 남아 안정성에 관한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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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26일 오후 귀국
유국희 단장 "시찰 활동은 과정…추가 분석 거쳐 종합 평가 내릴 것"
안전성 결론까진 시일 더 소요

[인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5박 6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시찰단은 이번 시찰 활동 내용을 가능한 빨리 정리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나, 데이터 추가 분석 등이 남아 안정성에 관한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유국희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 연합뉴스

이날 오후 일본에서 귀국한 유 단장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찰은 계획대로 그대로 진행이 잘 됐다. 조목조목 현장에서 볼 건 보고, 자료로 요구할 건 요구했다”며 “시찰 활동과 관련해선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정리해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번 시찰 결과가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단장은 “시찰 활동은 2021년 8월부터 계속해온 평가 과정으로 시찰이 끝이 아니다. 이번 시찰에서 추가로 얻은 자료 등까지 포함해서 설비별, 분야별로 추가 확인을 거치고 분석하고 나면 종합적인 평가 의견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원전·방사선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이 지난 2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시찰단은 22일 일본 측과 시찰 세부 항목을 논의한 후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현장 설비를 점검했다. 25일에는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도쿄전력,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등과 최종 기술회의를 가졌다.

유 단장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알프스(ALPS) 설비, 알프스를 거친 오염수를 측정·확인하는 K4탱크, K4탱크에서 나온 오염수를 이송 설비, 희석·방출 설비, 제어실 등을 현장에서 점검했다”며 “알프스 설비 같은 경우 오래 운전돼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점검하고 관리할지 등에 대해서도 자료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상 상황 발생 시 방류를 중단할 수 있는 방안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유 단장은 “가장 중점적으로 본 부분 중 하나”라며 “현장에서 차단 밸브 등 여러 차단 관련 설비들의 위치 등을 확인한 게 있고, 추가적으로 분석해야 할 부분도 남아있다”고 답했다. 또 ‘가장 우려스러웠던 지점이 무엇이었느냐’고 묻자 “여러 가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해서 (분석이) 좀 진행되고 나서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시료를 채취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관련해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시료를 세 차례 떳고, 우리가 다 갖고 있다”며 “후쿠시마 앞바다 시료도 갖으며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처리 과정을 검증한 IAEA의 최종 보고서는 다음 달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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