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 핸드폰 그만 보세요”…日 식당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5.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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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문을 연 일본의 한 식당이 손님들이 식사 중에 핸드폰을 내려놓도록 유도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불빛을 받으면 수족관처럼 보이는 새로운 칵테일 메뉴를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소라뉴스24가 27일 보도했다. [출처 : 소라뉴스24]
최근에 문을 연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식당이 식사 중에 핸드폰을 내려놓도록 유도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불빛을 이용하면 수족관처럼 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칵테일 메뉴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현지 언론 소라뉴스24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의 최신 야키니쿠 식당인 후타고는 개점 전 20대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65%는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자신과의 대화보다는 핸드폰을 보는 데 더 열중해 어색함이나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후타고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금지하는 대신에 손님들이 스스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싶게끔 하는 영리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유리잔 바닥 부분에 스마트폰을 밀어넣을 수 있는 틈을 만드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으로 받쳐두지 않으면 유리잔이 쓰러지기 때문에 잔이 차있는 동안에는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둘 수 밖에 없다.

[출처 : 소라뉴스24]
또 이 식당은 스마트폰 불빛을 이용한 특별한 칵테일 메뉴도 만들었다. 스마트폰 금지 사워(Smartphone fasting Sour)라는 이름의 이 칵테일은 수족관이나 열대지방의 바닷속을 연상케 하는 푸른 빛깔이 특징이다.

유리잔 안에는 젤리로 만든 작은 생선도 있어 시각적인 효과가 더욱 도드라진다. 유명 칵테일인 블루 하와이와 유사한 빛깔이다. 칵테일의 이 메뉴의 가격은 858엔(한화 약 8100원)이다.

매장에서는 이 칵테일의 제조법을 알리고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칵테일 이름에 ‘사워’가 들어가면 일본식 소주가 첨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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