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산 방화범 검거…주말 동안 전국 16건 산불
【 앵커멘트 】 안타까운 하동 산불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 주말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6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젯밤(11일)에는 서울 도봉산에선 산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깜깜한 밤 모자를 쓴 여성이 도봉산 입구로 들어가고,
약 1시간 뒤 소방차와 경찰차가 길을 따라 지나갑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현장엔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따라 활활 타오릅니다.
희뿌연 연기도 산을 가득 메우고,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 도봉산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인근 주민이) 창문으로 보니까 화재가 난 것 같다고 이런 신고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임야 200㎡가 탔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불이 났던 현장에는 가해자 조사 중이라는 접근금지 팻말이 쳐져 있고 한쪽에는 이렇게 다 타버린 나뭇가지들이 가득합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라이터를 갖고 앉아 있던 40대 여성 A 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발견 당시 옷가지 일부가 불에 타 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주말 동안 전국에 발생한 산불은 총 16건에 달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광주 북구에서는 쓰레기 소각 화재가 산으로 번져 임야 40,000㎡를 태우고 4시간 50여 분만에 꺼졌고,
충북 괴산에서도 주택가 인근 화재가 산으로 번져 약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제공 : 서울 도봉소방서,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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