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증시 급락에 미국인 가계자산 9조달러 사라져"

조슬기 기자 2022. 9. 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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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증시 급락으로 미국인들의 자산이 9조 달러, 우리 돈 1경 2846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료를 인용해 27일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 연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미국 가계가 가지고 있는 주식과 펀드 자산 규모는 33조 달러(4경7110조원)로, 연초 42조 달러(5경9959조원)보다 9조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7월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걸 감안하면 미국 가계의 자산 감소폭은 9조5000억 달러에서 10조 달러, 1경 3562조 원에서 1경 427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인 전체 보유 주식의 89%를 가진 상위 10% 부유층은 올해 주식 자산이 22% 감소해 8조 달러, 1경 1420조 원 이상 손실을 입었고 이중 상위 1%의 손실 규모는 5조 달러, 7138조 원 이상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하위 50%의 보유 주식 손실액은 약 700억 달러, 100조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인들의 주식 자산 감소가 조만간 소비·대출·투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자산 감소로 내년 소비자 지출이 540억 달러, 77조 원가량 줄어들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도 0.2%포인트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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