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융단 폭격...헤즈볼라도 거센 반격
[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전투는 연일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소탕하겠다며 밤낮없이 레바논 전역에 공습을 이어가고 있고
유력한 차기 수장마저 잃은 헤즈볼라도 강한 보복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깔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한복판.
굉음과 함께 대형 폭발이 이어집니다.
붉은 화염에 이어 짙은 연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갑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도심 주택 단지가 직격을 맞았습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거점을 소탕하겠다며 레바논 전역을 연일 융단 폭격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내에서 사망자가 2,500명 넘게 나온 가운데 피란민도 120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집중포화에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망연자실하기만 합니다.
[이삼 아와드 / 레바논 티레 주민 : 다른 사람들처럼 우리도 앉아있는데 갑자기 경고도 없이 포격이 시작되었고 포탄이 연이어 터졌습니다. 모두 무사하고 다친 사람이 없다는 게 그저 다행입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향해 밤낮없는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북부의 군사시설 등에 수십 발의 로켓과 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숨진 지도자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하심 사피에딘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전략적 목표가 이미 대부분 달성됐다며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그 이후에 일어날 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 이 두 가지만이 남았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전쟁 이후 11번째 중동순방을 이어가며 휴전 협상의 불씨를 되살리려 애쓰고 있지만, 돌파구는 쉽게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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