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협업 행복” 빌리, 문수아까지 반가운 완전체 컴백[종합]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빌리가 건강을 회복한 문수아, 수현과 함께 비로소 7인 완전체로 컴백했다.
빌리는 10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5집 앨범 'appendix: Of All We Have Lost'(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빌리가 새로운 음반을 발매하는 건 지난해 3월 발표한 미니 4집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그 사이 지난해 10월 싱글 'side-B : memoirs of echo unseen', 11월 싱글 ''the Billlie's odditorium' the first edition', 올 1월 싱글 '‘the Billlie’s odditorium’ the second edition'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신보 'appendix: Of All We Have Lost'는 빌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잠시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되찾는 여정에 관한 앨범이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한 기억 등 빌리의 내면을 비춘, '부록(appendix)'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앨범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온 빌리의 폭넓은 소화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수아는 신보에 대해 "이번 미니 5집은 잠시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며 "각자의 상황으로 인해 잠시 잊고 있던 아름다운 기억, 소중한 감정들을 다시 깨닫고 되찾아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한 번 표현해 봤다"고 설명했다.
빌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다. 첫 번째 타이틀곡 '기억사탕'은 인디 팝 장르로, 곡 전체를 이끌어가는 시그니처 피아노 프레이즈 위로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이 더해진 곡이다.
수현은 "빌리 내면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빌리브(빌리 공식 팬덤명)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앞으로 우리 영원하자, 함께하자는 의미가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빌리는 '기억사탕'을 통해 함께 걸어온 시간 속에 각자가 잠시 내려둔 소중한 기억들을 되새기며, 다시 꿈을 꾸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 타이틀곡에는 가수 아이유가 작사가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유는 가사를 쓰는 데 그치지 않고 두 편의 빌리 뮤직비디오 티저 내레이션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빌리와 아이유의 공동 작업은 처음이다. 하람은 "저희가 평소에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아이유 선배님께서 작사 및 내레이션에 참여해 주셨다. 데뷔 전부터 선배님의 노래를 너무 많이 들었고, 데뷔 전 오디션도 선배님 곡으로 했고, 커버도 했다. 저희의 롤모델인 선배님이 작사해 준 곡으로 컴백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츠키는 "'기억사탕'은 저희 멤버들, 팬 분들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작업해 주셨다고 들었다. 힘든 일이 지나가고 다시 잃어버리지 않고 어떤 날도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들었다. 그런 메시지를 '기억사탕'으로 아름답게 표현해 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저희도 그 메시지를 떠올리며 연습하며 이번 컴백도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수아는 "아이유 선배님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평소 빌리를 눈여겨 봐주셔서 이번 기회를 통해 컬래버레이션도 성사됐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너무 오랜 시간 선배님의 팬이었다. 더 감사했다. 팬콘 때 선배님의 '러브 포엠'을 부르기도 해서 (협업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꿈같았다"고 밝혔다.
션은 신곡 무대 감상 포인트에 대해 "저희 빌리가 그동안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렸고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기억사탕'에서도 표정과 디테일한 동작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핸드마이크로 라이브를 하며 무대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빌리의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하루나는 "뮤직비디오에는 단편 영화 같은 감각적 영상미, 멤버들의 표정 연기가 담겨 있으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첫 무대를 마친 츠키는 "완전체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너무 긴장하고 떨렸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하루나는 "실제로 무대를 하고 나니까 컴백이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열심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녹음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시윤은 "아이유 선배님이 작사를 하실 때 빌리와 빌리브의 이야기라는 얘기를 전해 주셨다. 밝지만 뭉클한 마음으로 빌리브와 뭉클한 약속을 하기에 딱인 노래인 것 같아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누 재즈 장르의 두 번째 타이틀곡 'trampoline'(트램펄린)은 지난 11일 선공개 싱글 형태로 발매됐다. 이 곡의 화자는 어린 시절 트램펄린 위에서 하늘에 닿을 듯 높이 뛰던 기억을 되새기며 현재 어떠한 힘겨운 일도 다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에 관해 노래한다.
하람은 'trampoline'에 대해 "높이 올라가 밑을 보면 큰 세상이 점점 작아지는 것처럼 당장은 크고 어렵게 느껴지는 일들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수록곡도 다채롭다. 이번 신보는 불가능이란 없는 푸른 꿈을 향해 달리는 빌리의 모습을 80년대 시티 팝 문법으로 담아낸 그루비하면서도 소울풀한 'Bluerose'(블루로즈), 찬란하고 용감했던 처음의 그 마음을 찾아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마친 빌리의 유니크한 면면을 극대화한 이모 팝 장르의 'BTTB (Back to the Basics)', 남들의 시선에 갇혀 살기보다는 진정한 나를 노래할 것이라고 외치는뉴 로맨틱 장르 'shame'(쉐임), 트로피컬 하우스 비트 위에 얼터너티브 알앤비를 더해 매일 밤 꿈속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나를 만날 수 있음을 녹인 'dream diary ~ etching mémoires of midnight rêverie'(드림 다이어리 ~ 에칭 메모리즈 오브 미드나잇 레버리)까지 총 6곡으로 채워졌다.
단독 팬콘서트와 해외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소회도 밝혔다. 하람은 "모든 순간이 소중하지만 마지막 곡 팬송을 부를 때가 생각난다.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며 소통하려고 했는데 그때 마주친 따뜻한 눈빛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나는 "저도 일단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유럽이 처음이라 모든 게 다 신기했다. 해외 팬 분들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유럽 빌리브 만나 너무 좋은 추억이 됐다"고 추억을 되새겼다.
이번 앨범은 문수아가 가수 활동을 재개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보라는 점에서 한층 많은 K팝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문수아는 지난해 4월 친오빠인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세상을 떠난 후 지난해 9월 공식 활동 중단을 알렸다. 멤버 수현은 지난해 6월부터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빌리는 문수아, 수현을 제외한 5인(시윤, 션, 츠키, 하람, 하루나) 체제로 그룹 활동을 이어왔다.
문수아는 "저희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굉장히 오랜만에 다 같이 연습을 했다. 기다려 주셨던 팬 분들께 7명으로서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내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준비를 많이 했다. 더 성장한 빌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의견도 많이 냈고 열심히 참여하며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멤버들이랑 다시 만났을 때 처음에는 솔직히 좀 어색하고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돌아왔을 때 멤버들이 너무 반겨주고, 똑같이 '우리는 빌리다'라는 게 너무 잘 느껴졌다. 멤버들이 빌리를 잘 챙겨줬던 게 고마웠다.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멤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현은 "저도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가질 때 팬 분들뿐 아니라 저희 멤버들이 꾸준히 자리를 지켜주고 빌리가 더 빛날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해 준 것에 대해 너무너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이후 너무 영광스럽게 (아이유) 선배님의 곡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 활동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멤버 시윤은 가수 손태진의 조카다. 16일 빌리 컴백에 이어 손태진은 28일 첫 정규 앨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시윤은 "아무래도 활동 시기가 비슷하다 보니까 서로 준비하느라 아직 노래를 들려드리지는 못했다. 준비하는 동안 선배님께서, 삼촌께서 많이 챙겨 주셨다. 같이 밥도 먹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 항상 좋은 조언도 많이 해준다. 이번에 활동이 겹치면 삼촌이 꼭 '기억사탕' 갸르릉 챌린지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만약 뵙게 되면 같이 챌린지를 찍겠다"고 밝혔다.
츠키는 컴백에 앞서 9월 18일 방송된 MBC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서 댄스스포츠 경기 우승을 차지했다. 츠키는 "너무 영광스럽게도 이번에 댄스스포츠에서 1등을 받게 돼 일단 너무너무 행복했다. 유럽 투어 중 한 달 사이 연습을 해야 했던 상황이라 투어 대기 공간에서 멤버들이랑 같이 연습하기도 했다. 귀국하고 며칠 만에 완성해 결과가 이렇게 나와 너무 감사했다. 멤버들이 남자 파트너 역할을 다 해줬다"고 말했다.
빌리 미니 5집 'appendix: Of All We Have Lost'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빌리는 신보 활동 후 11월 15일 미국 저지시티를 시작으로 북남미 14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 'Our FLOWERLD (Belllie've You)' GRAND AMERICA'(아워 플라워드 (빌리브 유))를 개최한다.
문수아는 "감사하게도 많은 팬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미국에서는 투어로 처음 인사를 드린다. 유럽 투어와 좀 다른 무대로 많은 팬 분들을 찾아뵐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세형♥박나래, 김준호♥김지민 제끼고 개그맨 22호 부부 들썩 “父 꿈에 나와 반대”(홈즈)
- 제니, 언더붑에 하의는 속옷만‥너무 과감한 핫걸
- “박지윤·최동석=최악의 이혼, 같이 망하면 애들은?” 이혼변호사 작심 비판
- 지연X황재균, 2세 신발 만든지 5개월만 별거+파경‥사진·영상 흔적 다 지웠다
- 故설리 5주기, 25살에 멈춰버린 가을…여전히 그리운 인간 복숭아
- 60억 청담댁 이효리→남편 코인 사기 성유리…옥주현 “핑클 완전체” 들썩[이슈와치]
- ‘총 학비만 6억’ 전지현→유진♥기태영 부부가 학부모 모임하는 ‘이곳’ [스타와치]
- “엄마는 화 안 나?” 박지윤 ‘불륜 맞고소’ 전쟁에도 애들과 잘 먹고 잘살아[이슈와치]
- 명서현 “시모 내게 ‘子 뺏어간 도둑고양이’ 폭언, 정대세 나서 절연시켜”(한이결)
- 백지영, 태평양 어깨 ♥정석원+폭풍성장 딸 공개 “뒷모습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