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등지고 딱딱' 미켈, 축구화 벗는다..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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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비 미켈이 축구화를 벗는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의 레전드 미켈이 오늘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미켈은 2012년 첼시가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존, 은퇴를 즐기길!"라며 미켈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미켈의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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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존 오비 미켈이 축구화를 벗는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의 레전드 미켈이 오늘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미켈은 2012년 첼시가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존, 은퇴를 즐기길!”라며 미켈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미켈의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미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미켈은 “’좋은 일은 다 끝나기 마련이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내 프로 축구 인생에 있어서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지난 20년간의 내 커리어를 돌아보면 내가 성취할 수 있었던 모든 것들과 이런 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 준 사람들에게 정말 만족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내가 이룬 모든 것들은 가족, 감독, 클럽, 코치, 팀 동료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팬들의 지지 없이는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내가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날에도 내가 극복할 수 있도록 나를 응원했다. 정말 감사드린다. 난 나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영감을 줬던 사람들이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이 그 일을 그만두려고 할 때 왜 그것을 시작했는지 떠올리면 좋겠다. 이건 작별 인사가 아니라 또다른 여행의 시작, 내 인생 또다른 챕터의 시작이다. 난 당신이 나와 함께 걸어갈 미래를 고대한다.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미켈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말은 ‘등지고 딱딱’. 국내 축구 커뮤니티 사이에서 돌았던 이 용어는 미켈이 자신 있게 하는 플레이 장면에서 나온 말이다. 미켈은 공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 선수를 등 뒤에 두고 압박을 벗겨내는 데에 능한 선수였다. 단단한 코어 힘으로 버티는 능력, 그리고 정확한 타이밍에 치고 나가는 터치가 미켈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미켈의 볼 간수 능력만큼은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이었고, 미켈이 이런 재밌는 별명도 얻을 수 있도록 해줬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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