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7차 핵실험 이르면 10월 중순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7차 핵실험이 미국과 중국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이르면 내달 중순 실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정부가 예상한 시기가 북한 입장에서도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가장 좋을 때"라며 "결국 미국의 중간선거 전에 7차 핵실험을 감행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 정부가 미리 날짜를 선제적으로 예상한 것을 밝히면서 북한의 핵실험을 억제하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풍계리 3번 갱도 실험 준비 완료 관측
발언 준비하는 국정원장 김규현 국가정보원 원장(가운데)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조상준 기조실장,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 백종옥 3차장. 허정호 선임기자 |
정보위 위원들이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국정원이 이같이 답한 것이다. 국정원은 북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이번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가 열리는 10월16일 이후부터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11월7일(현지시간 8일) 사이에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70명가량을 선출하고, 워싱턴 시장과 준주지사, 주 국무장관 등을 뽑는 이번 선거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해 미국 정계 초미의 관심사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지하 갱도는 핵실험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고됐다. 국정원은 “북한에서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됐고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보고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또 “여러 국제 관계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보고였다”고 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정부가 예상한 시기가 북한 입장에서도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가장 좋을 때”라며 “결국 미국의 중간선거 전에 7차 핵실험을 감행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 정부가 미리 날짜를 선제적으로 예상한 것을 밝히면서 북한의 핵실험을 억제하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