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싸우는 동안 혼자 웃었다”…중동 전쟁 진짜 승자는 ‘美 LNG업체’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3. 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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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들이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의 승자가 나타났다미국 천연가스 수출업체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산 LNG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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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들이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의 승자가 나타났다…미국 천연가스 수출업체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산 LNG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본·대만은 그동안 중동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고 싶어했지만 비용이 높고 운송 거리가 긴 미국산 LNG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관세를 무기로 각국에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압박해온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은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570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에너지 계약을 발표하며 “우리는 우리의 친구와 동맹에 에너지를 팔아 적국에서 구매하지 않아도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취임 첫날부터 시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패권 정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WP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지난주 미국과 다년간 LNG 공급을 포함한 신규 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만도 텍사스에 본사를 둔 가스 수출업체 셰니어와의 계약을 통해 오는 6월부터 미국산 LNG 수입을 늘릴 계획이다.

이란이 카타르 최대 가스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을 공격한 지난 19일에는 셰니어와 또 다른 대형 LNG 수출업체 벤처글로벌의 주가가 급등했다. 440억 달러(약 65조 원)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글렌파른도 투자자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WP는 미국산 LNG가 아시아까지 도달하는 데 중동산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한 이란의 위협과 중국 군사기지가 산재한 남중국해를 모두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셰니어와 벤처글로벌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 측에 상당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글로벌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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