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는 보통 냉장실에 넣어 보관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두부는 신선식품이라 유통기한이 짧고 개봉 이후에는 수분과 공기에 노출되면서 맛과 식감이 빠르게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일 두부를 빠른 시일 내 먹기 힘든 상황이라면 이렇게 보관해 보세요. 보관 기간을 늘리고 색다른 식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두부는 냉동 보관 전 물기를 먼저 정리해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개봉했던 두부는 1~2일 내 먹을 게 아니라면 빠른 시일 내 얼려버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키친타월로 표면 물기를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사용할 양으로 나눠서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보세요.

안 뜯은 두부를 그대로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특히 아직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면 포장 안에 수분이 유지돼 있어 비교적 편하게 얼릴 수 있는데요. 다만 해동 후에는 안쪽 수분이 빠지면서 식감이 일반 두부보다 훨씬 단단하고 스펀지처럼 변하는 특징이 생깁니다. 그래서 생으로 먹기보다는 찌개, 조림, 볶음처럼 익혀 먹는 요리에 더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냉동할 때는 겉포장만 한 번 확인해 주세요. 포장이 이미 부풀었거나 살짝 새는 느낌이 있다면 얼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태가 괜찮다면 비닐째 그대로 냉동실에 넣어도 되는데요. 혹시 터질 가능성이 걱정된다면 지퍼백 하나에 추가로 넣어 보관하면 냉동실 물기나 냄새 배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얼렸던 두부를 해동할 때는 냉장실에 넣어 천천히 해동하거나, 혹은 물에 넣은 다음 자연스럽게 녹여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너무 강한 열로 급하게 해동하면 수분이 한쪽으로 빠지면서 식감이 질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동한 두부는 포장을 뜯은 뒤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 물기를 정리해 주세요. 이때 너무 세게 짜면 두부가 쉽게 부서질 수 있어 가볍게 여러 번 눌러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키친타월로 감싼 뒤 접시나 도마 사이에 두고 잠깐 눌러두는 방법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얼면서 나온 수분이 빠져 식감이 더 단단하게 살아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냉동 두부는 일반 두부보다 구웠을 때 훨씬 쫄깃한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물기를 정리한 뒤 팬에 노릇하게 구워주면 겉은 바삭하고 안은 탱탱한 식감이 살아나는데요. 특히 간장 양념이나 매콤한 양념을 넣었을 때 맛이 안쪽까지 잘 스며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부조림처럼 양념이 중요한 요리에 잘 어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찌개에 넣을 때는 해동 후 바로 넣기보다 물기를 반드시 제거하고 사용하세요. 그대로 넣으면 얼면서 빠진 물 때문에 국물 맛이 밍밍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처럼 간이 있는 국물 요리에 넣으면 일반 두부보다 양념 흡수가 잘돼 진한 맛을 느끼기 쉽습니다. 오래 끓여도 쉽게 부서지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남은 냉동 두부는 잘게 으깨 볶음밥이나 반찬 재료로 활용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수분이 줄어든 상태라 볶았을 때 질척거림이 덜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나는 특징이 있는데요. 다진 채소와 함께 볶거나 달걀과 섞어 부치면 간단한 한 끼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평소 두부 물컹한 식감을 싫어했던 분들도 냉동 두부는 훨씬 부담 없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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